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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한국과 슬로베니아, 비행기로 18시간 거리를 날아간 완(고현정 분)의 사랑이 드디어 연하(조인성 분)라는 실체를 만났다. 무려 3년만에. 여전히 생생한 사랑때문에, 여전히 두려운 현실때문에 고통받던 두 사람이 마침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11일 방송된 케이블tvN‘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에서는 청혼하던 날 벌어진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헤어졌던 완과 연하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달려오는 트럭에 치여 눈앞에서 하반신이 으스러진 연인을 둔 채 한국으로 돌아왔던 완은 자기자신의 비겁함에 대한 원망으로 괴로워해왔다. 그것이 때로는 자학으로 위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동진(신성우 분)과 자신의 관계를 오해한 어머니 난희(고두심 분)때문에 더더욱 자신의 마음을 알게된 완은 연하를 만나러 갔다. 복잡한 심경으로 완을 맞이한 연하는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으려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기다리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고 모진말을 쏟아낸다. 완이 “꼰대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로 했다. 원고작업하면 바빠질거고, 그거 끝내고 돌아오겠다”고 했고 연하는 “약속같은 거 하지마”라며 거절한다.
연하는 “저번에 네가 한국에 갔을 때는 이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네가 돌아오지 않으면 내 다리가 정말 싫어질 것같다”라고 말했고, 완은 “나는 반드시 돌아올 거다”라고 거듭 말한다. 연하는 “멋대로 가고, 멋대로 오고. 네가 돌아온다고 하면 나같은 사람에게 와주다니 고맙다하고 난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거냐”고 가시돋힌 말을 뱉었다.
완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그제야 드러내는 연하에게 완은 참았던 눈물을 쏟는다. 완은 “나 돌아오면 운동시작하자. 상체운동도 하고 하체운동도 하자. 우리 삼촌 사고로 누워만 있다 7년만에 앉았고 이제 걷는다. 그러니까 너도 포기하지 말고 운동해야 해. 장애인은 절대 안된다는 우리 엄마에게 ‘엄마, 연하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게”라고 말했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완은 휴지로 코를 풀었고 코 옆에 휴지가 붙은 채로 “나 돌아올 때까지 열심히 살아줘”라고 거듭 말했다. 그 모습에 설핏 웃음이 터진 연하는 “안 돌아오면 죽는다”면서 완의 휴지를 떼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두 사람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사랑에 용기를 내면서 시청률도 동반상승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6%, 최고 6.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희자(김혜자 분)와 성재(주현 분)의 달콤한 데이트와 마침내 가출을 감행한 순영(나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급성맹장염으로 위기를 겪었던 충남(윤여정 분)이 자신을 호구로 삼은 젊은 교수 무리에 복수를 다짐해 기대를 모았다.
gag11@sportsseoul.com
케이블tvN‘디어마이프렌즈’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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