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의 실전배팅\' 강정호...\'마음이 셀레요\'
[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커치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미네소타 트윈스 경기에 앞서, 피츠버그 강정호가 부상 6개월 만에 첫 실전배팅을 하고 있다. 강정호는 “6개월만이라 마음 설렌다”고 했다. 2016.03.05.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더블헤더 2경기에서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얻으며 팀의 연승행진에 힘을 보탰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더블헤더로 벌어졌는데 강정호는 1회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1사 1루서 뉴욕 메츠 선발 스티븐 마츠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다. 3회말 1사 1, 2루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타점 기회를 날렸다. 올 시즌 세 번째이자 두 경기 연속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5회말 1사 1루서 150㎞의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7회말 무사 2루서는 고의4구에 가까운 볼넷을 골랐다. 포수가 일어서지는 않았지만 바뀐 투수 로간 베렛은 스트라이크존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으로만 공 4개를 연달아 던지며 강정호와의 승부를 피했다. 강정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휴식 차원에서 벤치를 지키다 7회말 대타로 등장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8회초 대수비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3-1로 승리하며 32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굳게 지켰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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