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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이 변했다. 이틀 연속 선발투수 퀵후크(5이닝 미만 강판)를 하지 않았고 선발라인업도 SK와의 홈 주중 3연전 내내 거의 고정으로 갔다. 이전과 달리 큰 움직임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최근 한화 전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김 감독의 변화 속에 한화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등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 감독은 2일 대전 SK전의 선발투수로 장민재를 내세웠다. 경기 전 “장민재의 투구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몇 이닝을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민재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80개의 공으로 3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7이닝은 자신의 생해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이자 올시즌 한화 국내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한 경기 이닝 투구(이전 송은범 6.2이닝) 기록이다. 장민재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종전 5개(2011년 6월 16일 대전 KIA전)에서 1개 더 늘렸다.
한화는 5월까지 10개팀 중 단연 최다인 25번의 퀵후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이틀 연속 퀵후크가 없었다. 전날 선발투수 윤규진(5이닝 2실점)에 이어 장민재까지 5회 이상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달 31일 선발투수 송은범도 4이닝을 기록했지만 5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SK와의 이번 3연전 동안 선발투수 3명의 평균 투구 이닝은 약 5.2이닝이다. 3연전 동안 투입된 투수도 경기당 3.3명에 불과하다. 숨가쁘게 투수를 바꾸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타순도 3일 연속 큰 변화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3연전 내내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송광민(3루수)~김태균(1루수)~윌린 로사리오(지명)~양성우(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성열(좌익수)’로 1~8번타순을 꾸준히 밀고 나갔다. 지난달 31일과 1일 포수, 9번타자로 차일목을 내보냈고, 이날만 조인성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조인성이 장민재와 앞선 2번의 선발등판에서도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공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도 3회 1사 후 이용규의 내야안타, 송광민의 좌전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로사리오가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김태균은 7회 투런포(4호)로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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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SK킬러 장민재 승부수도 통했다. 선발로테이션으로 볼 때 이날 선발투수는 이태양이지만 장민재로 바뀌었다. 이태양은 지난달 28일 롯데전에 등판해 3이닝(4실점)만 던졌다. 4일 쉬고 이날 등판이 가능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태양의 등판을 미뤘다. 김 감독은 “장민재가 SK에 강했다”며 선발 등판 일정을 바꾼 배경을 밝혔다. 장민재는 이날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해 2패, 방어율 4.63에 그쳤다. 하지만 SK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4.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장민재의 SK 상대 무실점 이닝은 11.2이닝까지 늘어났다. 시즌 첫 승의 기쁨이 보너스로 따라왔다. 개인 7연패, 홈 6연패를 끊은 감격적인 승리는 지난 2011년 6월 16일 대전 KIA전 이후 1813일만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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