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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예전보다 (공의) 각이 좀 없어졌더라.”
한화 김성근 감독이 1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SK 사령탑 시절 애제자였던 김광현의 공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던지는것을 아직 보진 못했지만 150㎞이상 던진다고는 들었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한화 윌린 로사리오에 선제 투런포를 맞는 등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루 뒤인 이날 김 감독은 경기 전 “김광현이 던지는 것을 보니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은 좋더라. 하지만 공의 각이 예전보다 없어졌다. 팔이 좀 내려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감독의 계산에서 빠진 부분이 있었다. 김광현은 1회 한화 선두타자 정근우의 타구에 종아리 부근을 맞은 여파로 경기 내내 고통을 참고 던졌다. 제 컨디션일리 없었다. SK 구단 관계자도 “오늘도 가서 보니 맞은 부위가 움푹 들어갔더라. 고통을 참고 던져준 게 고마울 정도”라고 말했다.
김광현에 대해 얘기하던 김 감독은 “내가 (김광현) 결혼식 때 주례도 봐줬는데 나하고만 만나면 못 던지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마침 김광현이 한화 감독실에 인사 차 들렸다. 김광현은 전날 패전의 아픔을 겪었지만 김 감독을 향해 90도로 숙이며 깍뜻하게 인사한 뒤 웃으며 돌아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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