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의 철분이 태아에게 이동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해지는데, 이때 철분 섭취가 부족하면 임신성 빈혈이 생겨 쉽게 피곤하거나 붓고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빈혈 정도에 따라 태반의 혈액 공급 장애로 조산이나 저체중아 등이 태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예비 엄마들은 철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이를 위해 일부에선 두릅, 바지락, 꼬막, 쭈꾸미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식약처가 권장하는 임산부의 일일 철분 권장 섭취량은 24mg으로, 일반인의 두 배에 달한다.
때문에 음식으로만 섭취하려면 임산부의 식사량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다. 요리 전문가인 이미자씨 역시 자신의 저서에서 “하루 20mg 정도의 철분을 음식으로 보충하려면 멸치 200마리, 달걀 15개, 시금치 2단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따라서 임산부들은 철분제를 복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임산부용 철분제는 산부인과에서 처방받거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복용하면 된다. 보다 자신에게 맞는 철분제를 고르고 싶다면 대형 마트나 약국, 백화점 등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 임산부용 철분 보충제를 잘 고르기 위해선 브랜드 인지도나 단순 추천, 순위 등을 따지기보다 원료의 성분을 잘 살펴보는 것이 먼저다. 철분은 크게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가지로 나뉜다. 헴철은 소나 돼지의 피 등이 그 원료이고 비헴철은 유산균이나 식물 등에서 원료를 얻는다.
보통은 헴철의 체내 흡수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 헴철을 섭취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임산부들도 많다. 그러나 '영양학의 최신 정보'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엔 비헴철의 체내 흡수율이 50%까지 상승한다. 따라서 철분 결핍이 일어나기 쉬운 임산부들은 비헴철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비헴철 성분의 임산부용 철분제가 나와 있다. 그중엔 비헴철의 원료를 100% 유기농 천연 원료에서 가져온 천연 철분제도 있다.
최근에는 천연 원료의 영양소 보존을 위한 ‘진공 동결 건조’ 공법을 차용하거나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HPMC 등 원료를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던 화학 부형제까지 제거한 ‘무부형제 공법’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천연 철분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의 제품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임산부 스스로 자신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뉴미디어국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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