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태양의 후예\'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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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사는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의 빌라. 제공|우먼센스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송중기 이민호 김수현 장근석 등 아시아를 열광시키는 한류 ‘남신’들이 사는 곳은 어디?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인기몰이중인 한류스타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보금자리’도 대중의 눈길을 끈다. 잘생긴 외모는 기본에 연기력과 흥행력까지 겸비해 국내외에서 막대한 부를 쌓고 있는 ‘현대판 왕자’인 한류스타들이 일상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는 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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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사는 서래마을 빌라. 제공|MBN

◇송중기-25억원 서래마을 S빌라

KBS2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 역으로 아시아 여심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송중기는 ‘한국판 베버리힐즈’로 통하는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의 고급빌라에 가족과 거주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로 대세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그는 최근 서래마을의 S빌라 226㎡를 25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세대가 거주하는 이 빌라는 고급스러운 외관에 안락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사설 경비원이 24시간 상주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빌라내 정원도 벽이 가로막혀 있어 사생활 보호에 안성맞춤이다. 전세가는 약 20억원이다. 이 빌라에는 송중기 뿐만 아니라 톱스타 고현정, 원빈-이나영 부부, 김정은도 거주하고 있다.

S빌라를 설계한 임석진 대표(르가든)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를 했다”며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높은 담벼락, 외부와 차단된 출입 시스템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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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 제공|MY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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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가 사는 논현동 라폴리움.

◇이민호-30억원 논현동 라폴리움

KBS2 ‘꽃보다 남자’, SBS ‘시티헌터’, ‘상속자들’ 등에 이어 박지은 작가의 신작 SBS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에 전지현과 함께 출연을 확정한 이민호는 2013년 초 서울 논현동의 고급 빌라인 라폴리움 491㎡를 29억7700만원에 매입했다. 1~8층까지 단층구조로 층당 2세대씩, 9·10층은 복층구조로 2세대씩 총 18세대가 거주하며 방 5개 화장실 4개의 구조다. 남향에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다 외부인은 출입이 통제되는 철저한 보안이 특징이다. 이민호 뿐만 아니라 배우 최지우와 이다해,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영 등이 이웃이다. 이민호는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부모님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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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제공|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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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사는 성수동 한화 갤러리아 포레.

◇김수현-40억원대 성수동 한화 갤러리아포레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아시아를 뒤흔든 김수현은 대부분의 스타들이 강남 빌라를 보금자리로 선택한 것과 달리 ‘신흥 부촌’인 성수동의 40억원대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성수동의 한화 갤러리아 포레 전용 217㎡ 주택을 2013년 8월 4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한화건설이 시공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7층~지상 45층 2개동, 총 230가구(전용 168~271㎡) 규모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손꼽히는 이 곳은 빅뱅의 지드래곤과 지금은 이사갔지만 배우 유아인이 한때 펜트하우스에 거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로 중국의 재력가 팬들이 김수현의 ‘옆집’에 눈독을 들여 일명 ‘천송이집’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던 김수현 옆집은 호가 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선타짜 장근석,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SS포토]
배우 장근석.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장근석-40억원 논현동 아펠바움

SBS 월화극 ‘대박’에서 조선 최고의 타짜 백대길 역으로 열연중인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은 25세이던 지난 2011년 고급빌라인 논현동 아펠바움 2차(473~550㎡)를 40억원에 사서 거주하고 있다.단지 내·외부에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철통같은 보안을 자랑한다. 단지 외곽이나 지하주차장은 CCTV로 감시하고 비상시 안전요원이 출동하는 무선 비상콜도 있다. 현관 무인경비는 물론 24시간 현관만 감시하는 CCTV도 설치돼 있다.

1997년 케이블채널 HBS 가족시트콤 ‘행복도 팝니다’로 배우로 데뷔한 그는 지난 2009년 SBS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가수로도 오리콘 차트 상위에 오르는 등 한류스타로 빨리 자리매김한 만큼 부동산 재테크에서도 수완을 발휘해왔다. ‘내집마련’을 빨리 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 서세원 소유의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청담동 빌딩을 85억원에 매입해 현재 시세 110억원이다. 2012년에는 도쿄 시부야에 6층 규모의 빌딩을 600억원에 매입했고 지난해 초엔 지하 3층 지상 6층의 삼성동 빌딩을 213억원에 사들이는 등 ‘빌딩 재테크’로 화제를 모았다. 부모님의 조언으로 일찌감치 부동산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평소 빌딩에 관심이 많이 시장조사를 꼼꼼히 해 강남의 요지는 물론 땅값 비싼 일본 도쿄 한복판 빌딩까지 900억원대의 부동산 부자로, 월세 3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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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부동산. 출처|TV조선

◇한류스타, 강남 빌라를 선호하는 이유는

김수현을 제외한 ‘대세’ 한류스타들은 왜 강남 빌라를 선호할까. 연예인 자산관리 전문가인 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은 “톱스타들은 집을 고를 때 투자가치보다는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시한다”며 “단독주택은 보안이 취약하고, 커뮤니티시설이 뛰어난 고급 아파트는 엘리베이터를 주민들과 30층 이상 같이 써야 해서 혼자 만의 공간이 부족하다. 스타들도 인간인 이상 일상에서 흐트러질 수도 있는데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서조차도 이웃 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한다면 스트레스가 많아 투자가치보다는 삶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니 보안이 잘 되고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강남권 빌라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때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 강남의 대규모 고급아파트가 입주할 당시 새 아파트인데다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톱스타들도 거주했지만 단독주택이나 빌라에 비해 사생활 보호가 잘 안돼 결국은 한남동 유엔빌리지나 강남권 빌라로 하나둘씩 떠났다. 고 센터장은 “연예인들은 외모로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일반인에 비해 드레스룸 규모도 커야 한다. 계절별로 옷방이 있고 신발장과 모자까지 별도로 수납한다. 타인의 시선때문에 집 외의 다른 곳에서 편의시설을 즐기기 힘들어 내부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게 되다보니 그런 빌라가 많지 않아 서래마을을 비롯한 강남권 빌라에 모여 산다”고 덧붙였다.

한류스타를 비롯한 톱스타들이 거주하는 빌라는 기존의 강남권 아파트에 비하면 환금성이나 투자가치가 뛰어나지는 않아 매입 때보다 가격이 떨어지기도 한다. 작품이나 광고 출연료로 거액을 벌어들이는 데다 일반인과 집을 보는 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 센터장은 “한류스타 등 톱스타 연예인들은 보금자리인 집을 구할 때 투자가치나 미래가치보다는 사생활 보호를 비롯한 자신의 편의나 취향 위주로 선택한다. 자녀를 둔 스타들의 경우 일반인들처럼 2세 교육을 감안해 집 장만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한류스타 등 톱스타들이 거주하는 고급빌라가 다른 고급 아파트보다 가격이 많이 오르는 편은 아니다. 매매 금액자체가 커서 ‘환금성’도 떨어지는 편”이라며 “그러나 스타들도 수익성 부동산의 경우는 철저히 미래가치를 따진다. 자신이 거주할 주택은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하고 수익성 부동산에선 수익을 가장 중요시하는 등 주거와 투자를 분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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