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비상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좌절의 임계점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전시장 나들이에 나선다.


▲노재환, 'beyond 0707'. 디지털 프린트, 40 x 30cm, 2016.


작가 노재환이 한계를 넘고자 몸부림치는 우리가 이루지 못한 이카루스의 욕망이 담긴 작업들을 갖고 6월 1일부터 부산 수영구 갤러리 마레에서 'Beyond'전을 펼친다.


작품 속 날개는 이데아를 갈망하는 의미인 동시에 초월되어져야 할 무엇인가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담아낸다.


다채로운 컬러와 캔버스 위에 얹어진 물감의 질감 표현은 화려한 날개를 순간적으로 박제시켜버린 듯 우연인 듯 의도적이고 마블링의 곡선이 느린 듯 하나 순간적인 작품으로 완성된다.


물과 기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그는 순간의 묘미에 빠진 듯 작업과정 자체가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노재환, 'beyond 5041'. 116.8 × 91cm, Acrylic on canvas. 2016.

작가는 생명체의 신비성과 순수함, 그리고 조형적 상징성들을 다양한 매체의 물성(物性)과 결합시켜가며 신비로운 조형공간의 모습으로 시간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순간적 동작이 만들어낸 화려한 날개를 통해 강렬한 색감과 추상적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6월 10일까지.


wangp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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