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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그야말로 미친 섭외력이다. 매회마다 뜨거운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MBC‘일밤-복면가왕’이 국적, 세대, 직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출연진으로 부동의 일요예능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미친 섭외력’의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면가왕’은 민철기, 노시용 PD 이하 총 8명의 작가가 인맥을 총동원해 섭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복면가왕’을 기획한 박원우 작가는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섭외비결에 대해 “담당 PD와 작가들 전원의 인맥을 총동원한다. 노래 좀 한다하면 주변 사람들이 대충 다 알지 않나. 배우 윤상현씨가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했던데, 친한 형이라 사전에 섭외연락을 했었다. 예상하기 힘든 의외의 인물을 넣기위해 매주 장시간의 회의를 거친다”고 말했다.

‘역대급’출연자로 꼽히는 록그룹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경우 방송 4개월 전에 섭외가 들어가 2월말에 방송이 된 경우다. 그 사이 밀젠코는 한국어 과외를 받았고 본 무대에서 임재범의 ‘고해’를 유창한 한국어로 불러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속였다. 밀젠코가 가면을 벗고 부른 ‘쉬즈 곤(She’s gone)’ 무대는 ‘복면가왕’의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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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일밤-복면가왕’ 출처|방송화면캡처

‘복면가왕’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노래 좀 한다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도전도 줄을 잇고 있다. 박 작가는 “직접 전화를 해 노래를 부르시는 분도 있고, 노래방에서 녹음한 파일을 보내주시기도 한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복면가왕’에 애정을 갖고 신청을 한다. 우리도 놀랄 정도로 의외의 인물이 많다”고 말했다.

그동안 ‘복면가왕’에는 가수 박학기, 이덕진, K2 김성면, 권인하, 조항조, 심신, 자두, 정수라, 축구스타 이천수, 배우 윤유선, 성지루, 강지섭, 현쥬니, 모델 이영진, 아나운서 김현욱, 성우 이선, 개그맨 김기리, 송필근, 안소미 등 숱한 출연자들이 복면 뒤에서 반전 노래실력을 뽐내며, 궁금증을 더했다. 최근에는 9승을 달리고 있는 음악대장의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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