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배우 정겨운(34)이 결혼 2년 2개월만에 이혼했다.

뉴스1은 30일 정겨운이 이혼소송을 낸 지 약 두달만에 한살 연상의 서모(35)씨와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스1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1단독 정승원 판사 심리로 지난 16일 열린 첫 조정기일에서 두 사람의 이혼이 확정됐다.

양측은 첫 조정에서 위자료 없이 재산분할 부분만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겨운은 일반적인 재산분할 방식에 따라 자신 명의의 아파트 가액의 절반을 서씨에게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조정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고 서로의 앞날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겨운은 구체적인 이혼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결혼 초부터 성격 차이로 힘들었다며 지난 3월 서울가정법원에 서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그러나 서씨는 정겨운이 평소 가정에 소홀하다가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3년 정도 교제한 뒤 지난 2014년 4월 결혼했다. 웹디자이너인 서씨는 한때 모델로 일했을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지니고 있다.

정겨운은 지난해 MBC ‘일밤-진짜 사나이2’에서 서씨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파경을 맞게 됐다.

그는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로 데뷔해 지난해 SBS ‘미녀의 탄생’, 올해 초 종영한 KBS2 ‘오 마이 비너스’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10년간 함께해온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최근 전속계약을 마치고 새 소속사를 찾고 있는 중이다.

hjcho@sportsseoul.com

배우 정겨운.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