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주도하는 '인공지는 스마트홈' 어디까지 왔나?
    • 입력2016-05-30 06:23
    • 수정2016-05-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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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공개한 가정용 개인비서 단말기 겸 스피커 ‘구글홈’  제공 | 구글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알아서 문을 열어주고 조명이 켜진다. 또 평소 퇴근 후 TV를 켜며 집에서의 일과를 시작했다면, 이것 역시 자동으로 실행된다. SF 영화에서는 종종 등장하는 장면이다. 이 미래의 모습은 인공지능을 완벽하게 활용한 가정 내 자동실행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적어도 일부 가정에서는 ‘현실’이다. 특히 이 분야에서 구글과 아마존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며 스마트홈 시장을 확산시키고 있다.

얼마 전 구글이 ‘구글 I/O 2016’을 통해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시스템 ‘구글 어시스턴트’와 가정에서 음성인식을 통해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단말기 ‘구글홈’도 동시에 선보였다. 이 기능은 AI를 기반으로 단순 검색 결과를 나타내는 데 그치지 않고 기기 작동까지 연결한다. 가령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작동하므로 음성으로 정보 검색을 요청하면 검색 결과를 보여주거나 음식 주문, 식당 예약, 목적지까지 편하게 가는 길 등을 찾아준다. 단순 검색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패턴과 사용 행태, 구매이력 등을 쌓아가며 점점 더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정보를 맞춤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기기는 구글의 와이파이 스피커 ‘구글홈(Goolge Home)’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 ‘구글홈’은 구글이 가진 사물인터넷 제품 라인업인 네스트(Nest)를 포함한 집 안 여러 스마트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고, 24시간 항시 켜져 있는 마이크에 대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구글홈은 내장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하기도 하고, 사용자가 요청한 것들에 대한 결과를 음성으로 친절하게 안내해주기도 한다. SF 영화처럼, 구글홈과 구글 어시스턴트가 가정 내 사물인터넷 기기를 컨트롤함으로써 집 안 기기들을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지만 구글홈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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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2014년 선보인 음성인식 기기 ‘에코’  제공 | 아마존

구글홈과 함께 미래 가정을 현실로 만드는 데 가장 열심인 곳은 의외로 온라인 유통 전문기업인 아마존(Amazon)이다. 이미 아마존은 2014년에 ‘에코(Echo)’라는 원통형 음성인식 기기를 출시한 바 있다. 199달러에 판매된 아마존 에코는 지금까지 300만대가 판매되며 해당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아마존 에코에는 음성 기반 개인 비서 서비스 알렉사(Alexa)가 사용됐다. 알렉사는 아마존 클라우드에 접속이 가능해 사용자가 음성만으로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 또 음성 기반 자연어 인식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하거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애플이 시작한 음성 비서 시리(Siri)가 스마트 디바이스에 국한됐다면 에코는 가정에서 질문에 답하는 것 외에 콘텐츠 재생과 쇼핑까지 해결해 준다. 아마존의 콘텐츠와 쇼핑망을 결합시킨 형태이기에 가능한 기능이다.

에코는 집 안 어느 곳에서 말하더라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마이크가 7개나 장착됐고 소음 제거기능도 달려 있어 어느 정도 시끄러운 상태에서도 명령을 곧잘 알아들을 수 있다. 스피커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의 행보도 궁금해진다. 애플은 일찌감치 시리를 선보이며 인공지능 개인비서 기능을 대중에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애플의 움직임에 대해 씨넷 등 외신은 애플이 곧 가정용 와이파이 스피커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제품은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홈과 달리 카메라까지 장착하고 있는데다, 안면 인식 기능을 지녀 실내에 누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새 기기는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하고,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해 조명과 음악 등을 좀 더 국지적인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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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만든 텍스트 기반 개인비서 ‘M’  제공 | 페이스북

구글·아마존·애플이 음성인식 개인비서 기기를 내놓은 것과 달리 아직 다른 회사들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공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에 음성으로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 코타나(Cortana)를,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을 통해 사용자와 메신저로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는 엠(M)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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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음성인식 IoT 기기 ‘스마트씽큐 허브’  제공 | LG전자

삼성전자도 시리에 대응하는 S보이스를 선보였지만 아직 홈 허브로 활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자체 OS인 타이젠(TIZEN)을 중심으로 스마트 TV, IoT 기능을 접목시킨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허브’ 등을 출시한 상황이어서 이들 기기를 활용한 거실 개인비서 구축 가능성이 높다.

반면 LG전자는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홈과 유사한 기기로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주요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아이리스(Iris), 올씬 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의 ‘올조인(AllJoyn)’ 등과 연동되는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를 연초 선보였다. 이 기기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게이트웨이, 가전제품 상태뿐만 아니라 일정·날씨 등의 정보를 3.5인치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하는 알림 센터, 음악을 들려주는 프리미엄 스피커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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