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아
배우 김세아.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아이들이 상처받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배우 김세아가 1억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 등에 휘말린 가운데 김세아 측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양측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다. 김세아는 지난 26일 위자료 청구소송 소식이 알려진 지 이틀 뒤인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소송과 고소 등에 대해 낱낱이 반박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무책임한 언론보도와 무분별한 악성댓글로 가족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호소하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김세아는 Y회계법인 부회장 B씨의 아내 J씨로부터 남편 B부회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 혼인파탄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며 1억원 상당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당했다. J씨의 이혼소송을 맡은 변호인 측은 김세아가 1년전부터 B부회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이 회계법인과 용역 계약 형태로 매월 500만원을 받았고 차량 및 월세 500만원의 청담동 고급오피스텔 등의 지원을 받았다며 증거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J씨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자신 소유의 호텔 숙박권을 김세아가 자신의 양도없이 사용했다고 지난 27일 오후 사문서 위조혐의로 고소했다.

김세아의 한 측근은 29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김세아가 어린 자녀들이 이번 일을 알게 돼 상처받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사실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언론보도가 마녀사냥식으로 한쪽으로 몰고가는 것 같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또한 “변호인을 선임했고 J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소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자료 청구소송 VS 500만원은 업무 보수·월세 500만원짜리 고급 오피스텔 제공받은 적 없다

그는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 “지난해 겨울, 회사(B씨가 소속된 회계법인)에서 마케팅(직원 이미지트레이닝, 대외 홍보, 직원 복지차원 필라테스 강의 등) 업무를 3개월 정도 했고 보수로 월 500만원과 차량(기사 서비스포함)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당시 회사 임원회의에서 책정된 결과라고 들었다. 관련 계약서도 작성했다. 차량 역시 업무 종료 후 반납했다. 이 보수가 문제될 부분은 전혀 없다”면서 “월세 500만원 오피스텔도 제공 받은 적이 없다. 거주 목적이 아닌 회사서류보관 및 대외 홍보 업무와 그 회사 직원 외 관련 회사 복지 차원의 필라테스 연습처로 기획돼 열흘도 채 이용하지 않았다. 오피스텔은 회사 서류 보관 장소 등으로 다용도로 쓰인 곳”이라고 반박했다.

◇사문서 위조 혐의 VS B씨가 호텔 예약해 아이 생일잔치했다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선 “회사(B씨가 소속된 회계법인) 재직 당시 고용인인 B씨로부터 둘째 아이(11월 11일생) 생일잔치를 호텔에서 하라는 호의를 받아 들였던 것”이라면서 “호텔 멤버십으로 이용되는 곳을 아무나 남의 이름으로 가족을 데리고 숙박을 할 수가 있나, 회원이 예약하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B씨로부터 ‘호텔예약이 됐다’고 연락을 받았고 가족들, 아이 친구들과 호텔에 가서 둘째 아이 생일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세아는 “허위사실로 시작된 왜곡된 언론보도가 마치 사실인 냥 둔갑되고 부풀려져 저는 물론 소중한 두 아이와 가족 모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흥미꺼리로 치부될 수 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씻을 수 없는 아픔이고 상처”라고 털어놨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무책임한 언론보도와 무분별한 악성댓글을 중지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렇게까지 호소해도 무시된다면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에 상응한 법적 책임도 불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김세아는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으로 데뷔해 지난 2009년 첼리스트 김규식과 결혼해 1남1녀를 집에서 출산하는 ‘가정출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hjcho@sportsseoul.com

김세아.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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