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주피터(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가볍게 캐치볼하고 있다. 2016.02.27.취 재 일 : 2016-02-25취재기자 : 출 처 : 기타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26일 홈런의 악몽을 씻어내고 2연속경기 무결점 투구를 하고 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8-4로 앞선 8회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마이클 타일러를 시속 152㎞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후속타자 벤 리비어도 오승환의 시속 152㎞ 직구 구위에 눌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제이슨 워스를 시속 138㎞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메이저리그 첫 피홈런의 악몽은 완전히 지워버렸다. 오승환은 26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홈런을 내주는 등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27일 워싱턴과 경기에서 1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하루 쉬고 29일 다시 마운드에 올라 무결점 투구를 했다.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2.10에서 2.03으로 낮아졌다. 26.2이닝 동안 삼진 36개를 잡는 무시무시한 탈삼진 행진도 이어갔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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