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의 실전배팅\' 강정호...\'마음이 셀레요\'
[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커치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미네소타 트윈스 경기에 앞서, 피츠버그 강정호가 부상 6개월 만에 첫 실전배팅을 하고 있다. 강정호는 “6개월만이라 마음 설렌다”고 했다. 2016.03.05.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전날에도 4번타자로 출장해 3안타를 쳤는데 이날은 수비는 하지않고 데뷔 첫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여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가능했다.

강정호는 그이 타격능력을 높이 사는 클린트 허들감독의 기대에 화답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5회초 무사 1,2루에서 터뜨린 시즌 6호홈런은 상대의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공략한 것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강정호는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의 바깥쪽 낮은 코스에 절묘하게 제구한 공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클린트 허들 감독도 경기 후 그 홈런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그 코스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그 공에 온 힘을 다해 달려들어 타구를 오른쪽 외야 관중석으로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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