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인터넷 이용률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모바일시대 커져가는 시니어 세대를 잡아라!’

최근 발간된 닐슨코리아의 인터넷 이용자 동향에 따르면 5060 시니어 세대들이 모바일시대 새로운 소비층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작이 편리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디지털기기 접근의 경계가 완화되고 있고, 차츰 시니어 계층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모바일시대 주요 소비 계층으로 자리를 잡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닐슨코리아가 지난 3월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5060 전체 인구 중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디지털 시니어의 비중은 77%로 8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이용률은 최근 3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하면서 2016년 현재 5060 디지털 시니어는 PC보다 모바일 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기기만을 통해 인터넷을 접하는 ‘모바일 온리(Only)’ 시니어 비중이 17% 수준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60세대가 모바일 사용자 가운데 비중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5060 디지털 시니어의 모바일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5060세대의 모바일 이용자 비중은 30% 수준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는 점점더 확대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 이용 시간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60세대가 모바일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50대 이상이 대한민국 보유 자산의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의 장년층계층이 상당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5060세대 모바일 주이용 서비스

5060 디지털 시니어의 모바일 활용 증가와 함께 상거래 서비스 이용이 크게 성장하면서 2016년 1분기 기준 5060 시니어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17% 수준으로 성장했다. 일정규모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있고 모바일 커머스의 숙련도가 증가함에 따라 시니어 세대는 모바일 커머스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5060세대의 모바일 상거래 이용은 시간소비의 증가와는 다르게 앱을 이용하는 측면에서 보수적이었다. 지난 2년 동안 3040 세대의 서비스 설치 및 이용 개수가 각각 7.5개, 5.7개로 증가세였다. 반면, 5060 세대는 4.5개 서비스를 설치해 그 중 3.7개를 이용하는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경험을 통한 신뢰 및 친숙함을 중요시하는 세대적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용이 높고 앱 삭제도 낮아 5060 시니어는 신규 서비스의 이용은 낮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는 충성도 높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5060 커머스 서비스 인기앱

디지털 시니어는 주로 홈쇼핑 관련 서비스를 통해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었다. 인구 구성비 대비 5060세대의 서비스 내 이용 비중이 높은 커머스 서비스를 살펴보면, ‘홈&쇼핑’, ‘롯데 홈쇼핑’ 등 TV 기반의 홈쇼핑 서비스가 다수를 차지 하고 있다. 이는 결제/추가할인과 스마트폰과 연계한 업계의 모바일 푸쉬 전략으로 TV 홈쇼핑 친숙도가 모바일 서비스로 전이 되어 나타난 것으로 풀이 된다. 또한 ‘롯데홈쇼핑 바로TV’와 같이 방송 시청과 함께 주문, 결제의 편의성을 도모한 서비스 및 ‘홈쇼핑모아’와 같이 홈쇼핑 상품의 가격 비교 서비스 역시 5060에게 높은 편익과 이용 만족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커버리지가 높은 오픈 마켓 및 소셜커머스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시니어의 이용 비중이 낮게 나타나 복잡한 UI 및 주문/결제 단계의 어려움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한편, 코바코에서 발표한 2015 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는 건강 및 가족, 외모에 대한 관심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모와 관련한 소비태도에서 ‘외모를 꾸미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답한 비율이 연령대 별로 30대 65%를 넘어 5060세대는 67%로 답해 외모에 대한 투자도 아까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향으로 의약품이나 식품, 화장품, 여가관련 산업의 성자률에서 시니어 제품군의 예측 성장률을 3~7% 가량이나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됐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