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해체 16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젝스키스가 단독 콘서트 일정을 다음 달 말에서 올 하반기로 미뤘다.


젝스키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5일 "완성도를 위해서 콘서트를 연기하게 됐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이후 Y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큰 화제를 뿌렸다. 특히나 형식상 계약이 아닌 새 앨범을 발매하고 방송 활동을 매니지먼트하기 위한 계약이라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또한 재결합과 동시에 콘서트를 바라는 팬들의 염원이 쏟아지자 YG측은 오는 6월 25~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가 쏟아졌으나 YG와 젝스키스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판단, 완성도를 위해 콘서트를 미루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쉬울 법도 한데 팬들은 오히려 잘된 선택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먼저 YG 측이 밝혔듯 섣불리 콘서트를 개최했다가 실망감을 안길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에서 그럭저럭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젝스키스이지만 세월이 많이 흐르면서 예전 만큼의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방송에서 비춰졌듯 멤버들의 몸 상태가 그리 녹록지 못하다. 은지원은 무릎 쪽이, 강성훈 골절 등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다. 이 역시도 콘서트를 미루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완벽하지 않으면 앨범은 물론 공연까지 미루는 YG 특성상 이러한 결정은 어찌 보면 예정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와 연관돼 멤버들의 방송 활동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은지원, 장수원 등의 방송 활동 말고도 강성훈, 이재진, 김재덕 등이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에 멤버들의 스케줄 조정이 쉽지 않겠다고 판단해 콘서트를 하반기로 미루는 안전한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멤버 고지용의 참석 여부도 영향이 없다곤 할 수 없다. 앞서 젝스키스와 계약한 YG는 고지용의 참석 여부에 대해 "개인 사정상 계약은 못했지만 공연과 음반 참여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지용 관련 소식은 없는 상황. 이에 현재로서는 고지용의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어떻게든 젝스키스의 완전체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YG 측의 노력의 시간이 필요해 콘서트를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여러가지 이유로 YG와 젝스키스는 콘서트를 미루게 됐다. 팬들 입장에선 조금은 섭섭할 수도 있겠으나, 콘서트가 아예 취소가 된 것도 아니고 올 하반기 완성도 높은 콘서트를 개최하겠다고 YG 측이 약속했으니, 이를 즐겁게 기다리는 일도 어찌보면 행복한 일이 아닐 듯싶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