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백년가약을 맺고 평생을 함께 한다.


21일 구혜선과 안재현은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한다.


앞서 지난달 7일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측은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고, 안재현 측은 “드라마 ‘블러드’ 종영 이후 오랫동안 결혼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저희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배워나가고 있습니다”라며 “서로의 가치를 존중해 예식을 대신한 또 다른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건강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KBS2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드라마가 방영됐을 때 두 사람은 모두 연기력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구혜선은 캐릭터 설정이 이상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안재현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과 어색한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두 사람에게는 아픈 작품으로 남았지만 이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졌고, 자연스럽게 선후배에서 연인 사이가 됐다.


비밀 열애 중이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함께 포토월에 서며 다정한 포즈를 취했던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기에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는 게 전혀 의심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일과 데이트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이후 지난 3월 보도된 열애설을 쿨하게 인정한 두 사람은 열애 인정 한 달만에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빠른 결혼 소식으로 인해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생활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제공=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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