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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평창올림픽 연계관광지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평창 전통음식체험관 정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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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교장에 봄이 무르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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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 좋은 평창에서 당찬 기상의 동해바다까지 아울러 볼 수 있는 올림픽 연계관광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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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의 성공적인 변신 사례로 꼽히는 정선 삼탄아트마인.
[평창·강릉·정선=글·사진 스포츠서울 이우석기자]“김원기 금메달! 금메다~~~~알!, 국민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레슬링 그레코로만 형 62kg급에서 우리의 김원기 선수가 대한민국의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까까머리(지금도 그렇지만) 중학생 시절 라디오로 듣던 LA올림픽 생중계. 그 흥분 가득한 아나운서 멘트와 책상을 두들기며 지르던 친구들의 환호가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떠안기에 버거울 정도로 익사이팅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들이야 어떤 것에도 금세 식어버린다. 하지만 올림픽은 정말 대단한 이벤트였고 지금도 그렇다. 침략전쟁을 일삼던 인류가 모여서 스포츠로 겨루는 인류의 대제전. 정당함을 기반으로 한 오륜정신은 어린시절 내게 커다란 희망과 즐거움을 안겨줬다.이제 2년도 채 남지 않은 2018년 대한민국이 치르는 두번째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린다. 유라시아 대륙의 끄트머리 동아시아에 불끈 솟아난 근육질의 강원도가 전세계인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을 미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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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동해를 껴안은 강릉과 가까워 다양한 관광루트를 구성할 수 있다.
◇ 2018동계올림픽 주무대 평창

지금 평창 횡계에는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 플라자 건설이 한창이다. 겨우내 흰눈을 이고있던 대관령은 이미 새풀옷으로 갈아입었지만 ‘차가운 올림픽의 한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다.

알프스를 안고있는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어느 산장마을을 연상시키는 대관령 자락 횡계는 늦었지만 제대로 무르익은 봄을 느낄 수 있다. 시간을 몰라도 계절 만큼은 더디가는 곳. 서울이 이른 폭염에 끈적한 얼굴로 돌아다닐 때 쾌적한 700m 고원에서의 봄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다.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지금이 딱이다. 간단히 물 한병 챙겨서 선자령이나 대관령 옛길을 걷기에 좋다. 산정을 넘어오는 바람에 땀을 흘린대도 금세 식는다. 풍경 또한 근사하다. 시계가 좋은 날이면 멀리 동해까지 바라보이니 힘들여 오른 것에 대한 보상을 톡톡히 챙긴다.

몸이 불편하거나 산에 오르기 싫은 이들도 대안이 있다. 올림픽 덕에 근사한 풍광을 눈에 주워담을 수 있다. 알펜시아 뒷산에 자리한 높이 150m의 스키점핑타워는 올림픽의 주요 시설이지만 관광객들에게도 좋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대관령의 봄을 바라보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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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원에선 맛있는 전통한식을 맛볼 수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 즐기는 계절시식의 묘미는 봄나물에서 온다. 용평면 백옥포리 합강소 언덕배기에 위치한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 정강원은 한옥으로 지어올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장독이 늘어선 마당 옆에서 맑고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강원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곤드레 장아찌와 참나물, 손수 담근 된장 등 보기만해도 꽤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음식들이 맛도 좋다. 이곳에선 장 직접 담그기, 비빔밥 비비기 등 전통 음식체험이 가능하다. 숙박까지 겸한 패키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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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도 주요 빙상 종목 등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 사진은 경포호.

◇빙상 경기의 메카 강릉

평창의 좋은 입지 중 하나는 바로 동해와 가깝다는 것. 영동의 최대 도시 강릉이 지척이다. 오죽헌과 선교장이 위치한 강릉은 여느 어항이 아니라 율곡 이 이가 나고 자란 곳으로 한국 유교문화의 혼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 화폐 도안에 그려진 인물 4명(1000원 권·5000원 권·1만원 권·5만원 권) 중 절반(신사임당·율곡)이 강릉과 인연이 깊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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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고택 선교장에 봄이 무르익었다.

선교장 역시 반드시 들러볼만한 명소다. 이내번이 1703년에 지은 조선 후기 상류주택인 선교장은 경포호 옆에 있다. 입구부터 너른 마당에 연못을 파고 정자(활래정)를 지었다. 뒷편으로는 열화당, 안채, 행랑채, 동별당, 서별당, 초정 등이 위용당당하게 층층이 들어섰다. 건물 뒤편으로는 나이든 솔숲이 병풍처럼 들어서서 고택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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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장을 관리하는 이강백 관장(오른쪽)이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가운데) 등 관광 주무부처 인사들에게 선교장을 설명하고 있다.

대대로 후손들이 살아온 집이라 더욱 정감있다. 현재는 후손인 이강백 관장이 살며 소중한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연못은 푸른하늘과 운치좋은 활래정을 모두 비추며 화사한 봄을 더욱 빛내고 있다. 선교장에선 숙박도 할 수 있어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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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달이 뜬다는 강릉 경포호.

느린 석양이 가라앉을 무렵 경포호를 지났다. 강릉을 상징하는 경포호는 사주로 인해 형성된 석호(潟湖)로서 네 개의 달이 뜬다는 명승이다. 거센 파도의 동해와는 달리 명경처럼 고와 거울 경을 이름에 쓴다. 유유자적 왜가리가 노니는 풍경이 눈에 밟혀 차를 멈춰세웠다. 기울어진 늦은 오후가 모든 색을 빨아들여 무채색의 하늘과 역시 같은 빛의 물을 하나로 이었다. 우람한 평창의 산세와 씩씩한 강릉 바다의 기운, 이와 또 다른 매력이다. 산과 바다를 모두 갖춘 평창동계올림픽 관광루트의 숨겨진 포인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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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홍보관에선 다양한 시설을 통해 동계올림픽 종목을 배울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 역시 필수 코스. 하늘에서 보면 얼핏 별(*)을 닮은 치읓(ㅊ)자 건물이 세계인에게 평창올림픽을 알리고 있다. 이곳에선 이번 대회의 준비 현황 등 ‘중요하지만 재미는 그리 없는’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가상현실(VR)이나 4D체험 등 첨단 정보통신(IT)기술로 동계올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실감나는 가상현실 영상을 통해 아찔한 스키점프와 스릴 넘치는 봅슬레이, 스노 보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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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문화예술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곳. 삼탄아트마인.

◇알파인 정선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도 동계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 하계대회로 따지자면 육상 주요 종목인 스키 알파인 경기가 펼쳐진다. 덕분에 정선까지 아우르는 삼각형 관광루트가 탄생했다. 아우라지, 정암사, 몰운대, 만항재, 화절령 등 곳곳에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은 정선군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가득 채운 금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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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전시물을 통해 당시 광부의 삶도 알 수 있다.

삼척탄좌의 폐광을 활용한 정선 삼탄아트마인에선 검은 석탄 대신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하 600m에 이르는 갱도의 출발점인 탄광사무소를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지상 53m의 그로테스크한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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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을 캐던 폐광이 예술을 캐는 미술관으로 변모했다. 삼탄아트마인.

광부들이 생명을 걸고 깊은 갱도에 들어가 천금같은 탄을 캐던 과거의 역할에서 그 업태만 조금 바뀌었다. 아티스트들이 이곳에 거주하며 예술을 캐며 상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기획전시 ‘진시황제의 청동마차’를 열고 있으며, 수장고에선 고 김민석 대표가 30년간 전세계 150개국을 다니며 수집한 콜렉션 10만 점과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 중인 여러 예술작품 이외에도 당시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물품과 시설들이 가득하다. 다이너마이트와 물병, 안전모 등을 볼 수 있고 ‘아빠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아이들의 메시지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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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아트마인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촬영한 곳이다.

기괴한 분위기의 샤워장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촬영한 곳이다. 유시진(송준기 분)이 강모연(송혜교 분)의 풀어진 신발끈을 묶어주는 그 유명한 신 등을 촬영한 곳이다. 일상의 어떤 곳에서도 연출하기 쉬지않은 이곳의 독특한 분위기 덕에 많은 영상 연출가들이 깊은 관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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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드라마 주인공 옷을 입고 명장면을 따라해보는 즐거운 체험에 도전할 수 있다. 가짜 유시진 대위가 가짜 강모연의 신발끈을 묶어주고 있다.

드라마에 관심있는 관람객들을 위해 유시진 대위의 군복, 강모연이 묶여있는 의자 등을 잘 보존해놓았다.

K트래블버스 강원 노선_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
K트래블버스 강원 노선 이용객들이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를 방문했다.

한편 올림픽 연계관광지를 가장 잘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K트래블버스를 이용하는 것.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재)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가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을 위해 운영하는 K트래블버스는 평창 지역을 포함해 6개 지역을 운행하고 있다. 강원, 대구, 전남, 경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올해의 관광도시 통영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노선별로 주 1회 출발한다. 공식 홈페이지(www.k-travelbus.com)을 통해 원하는 코스와 상품을 예약하면 된다.

K트래블버스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 (1)
K트래블버스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방문위원회

지난 16일 리뉴얼 오픈한 K트래블버스의 홈페이지에선 모든 상품과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예약 프로세스를 개선해 쉽고 편하게 예약 및 문의를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 신용카드와 알리페이, 텐페이, 페이팔 등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 말까지 내국인(외국인 동행)도 이용할 수 있다. 상품가격은 미화 145~170달러로 교통과 숙박, 외국어 통역 가이드, 관광지 입장료 및 체험료 일체를 포함한다.

또한 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통해 무료 탑승기회와 더불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2인 이상 예약 시 10% 할인 혜택을, 4인 이상 예약 시 20%, 6인 이상 예약 시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dem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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