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류현진(29·LA 다저스)이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트리플A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팀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노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 66res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팀 아라카와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칼렙 애덤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허턴 모이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테일러 와드에게 커브를 던져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에는 호세 브리세노를 내야 뜬공으로, 제프 보엠과 마이클 스트렌츠를 내야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예정했던 2이닝 투구만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 J.P. 훈스타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은 22개를 던졌고, 직구 구속은 85마일(시속 137㎞) 안팎이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이소토페스 파크에서 벌어진 트리플A 라운드 록과 앨버커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0-0으로 팽팽한 3회 상대 선발 우완 조던 라일리스를 두들겨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주자 2,3루, 두번째 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쳤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 공격까지만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조율한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17일과 18일에도 앨버키키와 경기에 나서는 등 트리플A 및 마이너리그에서 3~4경기 정도를 더 소화한 뒤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 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