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AOA 설현과 지민의 역사지식 논란에 대중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12일 설현과 지민은 각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 중 있었던 퀴즈 코너에서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발언 등을 사과하고 반성했다.


상황은 이랬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설현과 지민은 방을 탈출하기 위해 역사 퀴즈를 푸는 미션에 임했다. 이순신, 신사임당 등 다양한 위인들의 초상화를 보고 이름을 써넣는 것. 지민과 설현은 문제를 풀던 중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에서 손이 멈췄다.


제작진이 안중근 의사가 처단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힌트로 줬으나 지민에게서 돌아온 말은 ‘이또 히로모미’였고, 지민은 한걸음 더 나아가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외쳤다. 이때 설현은 스마트폰으로 임진왜란의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검색하고 있었다.


지난 4일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이 논란은 10일 방송된 ‘채널 AOA’에서 어떠한 언급도 없자 더욱 커졌고, 결국 지민과 설현이 SNS를 통해 사과를 하게 됐다. 제작진 역시 “역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제작진이 더 신중하게 제작을 했어야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역사, 그것도 일본과 관련된 역사이기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하지만 지민과 설현이 방송에서 보인 가벼웠던 태도가 대중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를 몰랐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긴또깡’이라고 한 것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가벼웠던 태도가 대중의 화를 불렀다.


이 같은 논란에 지민은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반성하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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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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