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AOA 설현과 지민이 역사지식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설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 중 역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설현은 지민과 함께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 중 역사퀴즈 코너에서 역사 속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게임에 임했다. 이 과정에서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에 “안창호 선생님”이라며 맞추지 못했고, 제작진이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처단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힌트로 줬으나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되물었다. 설현 역시 스마트폰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을 검색했고, 결국 안중근 의사를 맞췄지만 부족한 역사 지식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설현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이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설현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AOA 활동과 연기, 광고 등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으면서 팬덤을 구축했기에 그 아쉬움은 더한 상태다. 특히 설현이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였기에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설현은 배우 이민호와 함께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를 맡았다. 가요계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것은 물론 영화, 국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까지 두루 섭렵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설현은 배용준, 김연아, 소녀시대 등의 뒤를 이어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역사 지식 논란’으로 인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홍보대사에서 내려올 것을 주장하고 있다.


설현 개인 뿐만 아니라 AOA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11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해상구조대 콘셉트의 티저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 이번 ‘역사 지식 논란’은 그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AOA가 최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함께 문제를 풀었던 지민 역시 자신의 SNS에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해 많은 분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며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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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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