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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윤상현이 JTBC‘욱씨 남정기(이하 욱씨)’에서 유독 빛났던 남남 케미를 털어놨다.

극중 남정기는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소심끝판왕이었지만, 실제 윤상현은 옥다정만큼 솔직한 돌직구 화법을 갖고 있다. 극중 유리멘탈 사장 조동규 역의 유재명과는 동갑이었다. 그는 “처음에 정말 깜짝 놀랐다. 말놓기가 너무 힘들더라. 어떻게 말을 놓기는 했는데, 얘기를 하면 나도 어색했다”면서 “야외촬영하면서 둘이 반말로 얘기하면 사람들이 쳐다보더라. 사람들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싶었다. 재명이는 되게 얼굴색이 안 좋더라”며 웃었다.

남정기가 답답하고 표현을 못하는 ‘고구마’같은 캐릭터였던 탓일까. 시즌2가 한다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옥다정이나 조사장 같은 역할로 진화하고 싶다고 했다. 극중 동생으로 나왔던 황찬성(남봉기 역)은 친동생같은 후배다. 그는 “찬성이가 능글맞은 역할을 엄청 잘한다. ‘독수리 오형제’ 때도 형제로 나와는데. 애가 좀 살짝 아랍계처럼 생겼는데, 애가 되게 능글능글맞게 연기하니까 빵빵 터진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남봉기같은 동생이 있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인생을 안 살아봤다. 부모님께 용돈 타서 써본 적도 없고,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이나 했다. 요즘에 남봉기같은 그런 친구들이 있나 싶기는 한데. 내 동생이면 난 가만 안 놔두죠”라고 말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JTBC‘욱씨남정기’의 배우 윤상현. 제공|엠지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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