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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안방극장의 ‘국민 패밀리’는 누구?’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국민’ 캐릭터를 살펴봤다. 드라마속 캐릭터를 완벽히 살려내 배우의 이름 석자보다는 ‘국민’ 칭호가 붙은 배우들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국민 엄마’부터 ‘국민 여동생’까지 최근작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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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엄마-고두심 김혜자 김해숙
오는 13일 첫방송하는 tvN 금토극 ‘디어 마이 프렌즈’에는 ‘국민엄마’ 김혜자와 고두심이 연기변신한다. 톱스타 고현정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지만 연기파 배우 김혜자와 고두심의 반전이 눈길을 끈다.
MBC 장수드라마 ‘전원일기’ 등으로 오랫동안 ‘국민엄마’로 인기를 누려온 김혜자는 극중 4차원 소녀 같은 매력의 조희자 역으로 나온다. 특유의 덤덤한 표정으로 앞뒤 상황을 가리지 않는 유쾌한 털털함을 선보인다. 70대에도 소녀같은 화사함으로 지금까지 익숙한 ‘국민엄마’가 아닌 ‘사고뭉치 엄마’를 예고하고 있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인내하는 푸근한 한국형 ‘국민엄마’ 고두심도 극중 반전의 재미를 톡톡히 안긴다. 그는 남편의 불륜을 알고도 침묵한 친구 영원(박원숙 분)과 딸 박완(고현정 분)의 머리채까지 잡는 ‘깡패 엄마’ 장난희로 출연한다. ‘전원일기’에서 큰 며느리로 오랫동안 열연하며 한때 ‘국민 며느리’로 사랑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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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이고 편안한 모습부터 작품마다 다양한 색깔의 ‘국민엄마’로 활약해온 김해숙은 SBS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에서 대가족의 살림을 책임지는 어머니로 안방을 찾아오고 있다. 특히 내로라는 남자 스타들의 어머니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깡철이’의 유아인, ‘파랑주의보’ 차태현, ‘우리 형’의 원빈, ‘마마’의 유해진, 드라마 ‘피노키오’의 김영광, ‘무자식 상팔자’의 하석진,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 등과 모자로 열연했다. 특히 김래원과는 영화 ‘해바라기’와 드라마 ‘천일의 약속’까지 두편에서 모자로 만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자식을 위해 모든 걸 헌신하는 엄마부터 동성애 아들을 품어야 하는 엄마, 으스스한 분위기의 엄마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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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아빠-성동일
한때 안방극장 아버지는 권위의 상징이었던 적이 있었다. MBC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 아버지 역으로 ‘국민 아버지’가 된 이순재는 대가족을 이끄는 권위적인 가부장적인 아버지였다. 그러나 드라마가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데다 최근 tvN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권위와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배우 성동일이 ‘국민 아빠’로 우뚝 섰다. 성동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개딸’들과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이들을 잇달아 스타 반열에 올려놨다. ‘응답하라 1997’의 정은지, ‘응답하라 1994’의 고아라, ‘응답하라 1988’의 혜리, 류혜영과 부녀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비밀’에선 김유정과 함께 한 그는 “김유정을 며느리로 삼고 싶다”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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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시어머니-박정수 서권순
여주인공, 혹은 주요 인물의 시어머니는 드라마속에선 여전히 매섭다. 뭐든 다 받아주는 어머니와는 달리 깐깐하고 아들 편에 서서 사사건건 간섭하거나 아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으로 보는 이의 뒷목을 잡게 하기도 한다. 박정수는 지적이고 세련된 외모로 깐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시어머니로 열연을 펼쳐 자신의 아들을 감싸며 며느리를 야단치는 ‘국민 시어머니’의 대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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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MBC ‘결혼계약’에서 한회장(김용건 분)의 본처인 명문가 외동딸이자 귀족 사모님 윤선영 역으로, 선망의 대상이지만 내면은 공허한 인물로 열연했다. 최근 뮤지컬 ‘친정엄마’ 공연도중 무대에서 떨어져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5바늘 꿰맨 뒤 공연에 차질없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한 MBC ‘능력자들’에 출연한 배우 서권순은 아침 드라마속 ‘못된 시어머니’로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주고 있다. 서권순은 이날 방송에서 아들을 장가보내는 못된 시어머니 역으로,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 역을 맡은 이경규를 꼼짝 못하게 했다. “이러니 애가 가정교육을 못받았지”, “어디서 굴러먹던 집안인지” 등 표독스러운 연기를 선보였고 이경규 특유의 ‘버럭’하는 호통에도 굴하지 않았고, 규정을 설명하려던 이경규에게 “자꾸 끼어든다”며 언짢아하며 누구도 잡지 못한 이경규로부터 “나도 눌렀어요”라며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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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남편-유준상 송중기
최근 종영한 tvN ‘피리부는 사나이’의 배우 유준상은 지난 2012년 큰 인기를 끌었던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자상한 남편이자 아내만 바라보는 ‘아내 바보’ 방귀남 역으로 열연해 ‘국민 남편’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2 ‘태양의 후예’의 배우 송중기는 중국에서 ‘국민 남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전사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아 철두철미한 능력있는 군인이면서도 연인에게는 자상한, 남성미와 부드러움에 유머감각까지 갖춘 모습으로 드라마 종영후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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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동생- 김유정 김소현 이수민
1970년대 ‘원조 국민 여동생’ 임예진을 시작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연기까지 잘하는 여배우들이 ‘국민 여동생’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KBS2 ‘가을동화’와 영화 ‘어린 신부’의 문근영, 드라마 ‘정글피쉬’, ‘오 나의 귀신님’ 영화 ‘피끓는 청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등의 박보영을 거쳐 10대 배우 김유정, 김소현과 신예 이수민이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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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와 깜찍한 미모와 연기력까지 겸비한 김유정과 김소현은 출연작마다 성공시키며 어지간한 20대 여배우보다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아 ‘국민 여동생’ 투톱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EBS ‘톡!톡! 보니하니’의 MC 이수민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이보다 성숙한 속내와 발랄한 매력으로 배우로서 활약도 예고해 ‘차세대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르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센스맘,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HQ, 넥센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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