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데뷔전 안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1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7회 내야안타를 친 뒤 전력질주하고 있다. 캡처 |볼티모어선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이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를 쓰지 않을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김현수는 5월에 첫 선발출장 한 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끝내기 승리를 견인했다.

김현수는 6일(한국시간)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했다.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던 다나카 마사히로를 만난 김현수는 4회말 1사 1루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나카는 일본인 투수 특유의 떨어지는 유인구로 김현수를 유혹했지만 출루머신의 배트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마지막 타석인 연장 10회 양키스 세 번째 투수인 바바토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정확히 맞은 공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빗맞아 코스가 절묘하게 굴렀다. 김현수는 전력질주로 1루에 들어가 안타를 완성시켰다. 이어 김현수는 스쿱의 좌중간 안타 때 3루까지 들어갔고 대주자 라이몰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결국 알바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의 내야안타가 아니었다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556로 소폭 감소(종전 6할)했다. 그러나 7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이었다. 선발로 나선다면 선구안을 바탕으로 한 출루능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쓰지 않을 이유가 계속 사라지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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