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데뷔한 지 6개월 째 걸그룹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걸그룹은 지난해 10월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엠넷 ‘식스틴’을 통해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논란이 되기도 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트와이스 9명의 멤버가 모두 가려졌고, 나연, 정연, 모모, 사나, 미나, 지효, 다현, 채연, 쯔위로 팀이 구성됐다.


트와이스 멤버가 되기 위한 두 달간의 경쟁 이후 트와이스는 데뷔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고, 3개월 뒤인 2015년 10월 첫 번째 앨범 ‘The Story begins’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타이틀곡 ‘우아하게’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트와이스는 타이틀곡 ‘우아하게’가 데뷔 10일 만에 1위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해 하반기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아쉽게도 소녀시대 태연에 이어 2위에 그쳤지만 트와이스로서는 LTE급 상승세였다. 평균 연령 18세의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당찬 10대의 생기발랄한 에너지와 통통 튀는 매력을 드러냈다. 청순하고 러블리한 매력과 함께 3년 이상의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면서 다져진 기본기는 그들의 무대를 한층 더 빛나게 만들었다.


음원차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트와이스의 상승세는 놀라웠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트와이스는 지난해 ‘2015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MAMA)’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제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JTBC2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트와이스의 첫 번째 활동이었던 ‘우아하게’는 지난해 11월 마무리됐다. 하지만 ‘우아하게’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이라고 불리면서 꾸준히 자리잡았고, 상위권에 오르면서 트와이스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짐작케했다.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뮤직비디오는 현재 5700만 뷰를 돌파하며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백기에도 꾸준히 예능과 방송에 출연하며 팬들과 인사를 나눈 트와이스는 여세를 몰아 지난달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PAGE TWO’를 공개했다. 트와이스의 새 앨범 역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트와이스는 공격적인 홍보로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컴백을 앞두고 멤버 개인 티저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대형 버스를 꾸미고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연계해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 공격적인 홍보는 기대감으로 돌아왔고, 트와이스의 컴백과 관련한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팬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컴백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렇게 컴백일이 밝았고, 트와이스의 두 번째 미니앨범과 함께 타이틀곡 ‘CHEER UP(치어 업)’ 역시 베일을 벗었다. 반응은 음원차트에서 바로 알 수 있었다.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곡들을 제치고 8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 다른 가수들의 컴백도 겹쳐있던 시기에서 트와이스는 음원차트 1위로 자신들의 입지를 어필했다.


음악방송 1위를 정조준하고 있던 트와이스는 5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정은지를 제치고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갑작스러운 1위 호명에 놀란 트와이스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고,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눴다. 리더 지효는 “오늘이 딱 ‘식스틴’을 시작한지 1년째 되는 날이다” 라면서 이날 받은 트로피에 의미를 더했다. 함께 ‘식스틴’에서 경쟁을 펼쳤던 전소미가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한 무대였기에 이날의 의미는 남달랐다. 데뷔 첫 1위를 뜻깊은 날 장식하게 된 트와이스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트와이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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