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가 도로 위의 공감 토크쇼가 아닌 '해명' 토크쇼로 바뀌어 시청자들의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택시'에서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에서 탈퇴한 가희가 서운했던 속내와 남편 양준무 대표의 100억 재벌설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희는 "만약 언론의 보도처럼 남편이 연 매출 100억 이상이라면 난 정말 땡잡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문이 와전됐다. (남편은) 검소하고 자수성가해서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며 "나 그런 사람 아니다. 영자언니 잘 알지 않냐. 돈만 보는 여자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애프터 스쿨 왕따설에 대한 대답도 들을 수 있었다. 가희는 "계속되는 마찰에도 회사는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며 "새로운 멤버들을 가르쳤는데 그들은 방송에서 내가 무섭다고 하더라. 나도 여자이고 가수인데 내 편은 없더라"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과거에 왕따가 있다고 말했는데 그 왕따가 바로 나"라고 고백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가희의 이런 해명 패턴은 앞선 방송에서도 계속 이뤄졌다. 지난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한 정가은이 그 주인공. 그는 "남편이 재벌 2세라는 소문이 있더라”라고 루머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정가은은 "데이트 할 때는 몇 천만 원 씩 내게 선물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우 엄태웅 아내 윤혜진도 '택시'에 탑승해 소속사 전속계약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후 엄태웅 씨가 소속사가 생기면서 섭외 전화를 받아주기로 했다"며 "엄태웅 일가가 소속사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혜진은 "난 연예인이 아니다. 계약할 이유가 없다. '애 팔아서 돈 벌려고 한다'는 등의 악플이 있었다. 사실인 것처럼 오해를 하니 속상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최긑 '택시'는 태국 재벌과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신주아와 판사와 결혼한 박진희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출연해 토크가 아닌 해명을 위주로 그려나갔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해명보다 자신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라며 씁쓸함을 마음을 드러냈다. 언제부턴가 해명 토크로 바뀐 '택시'. 이쯤 되면 기획의도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할 시기 인 듯 하다.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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