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전지현
배우 전지현.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최고의 톱스타 전지현, 송혜교, 김태희는 연예계에서 부동산 재테크의 여왕으로도 화제다.

30대 중반의 비슷한 또래인 이들은 완벽한 미모 뿐만 아니라 최근작이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외 광고계를 주름잡는 건 물론, 연예계 활동으로 번 돈을 똑 소리나는 부동산 재테크로 키우고 있다. 미모와 흥행에 재테크 실력까지 겸비한 이들의 비결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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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이 소속사 대표와 44억원에 공동매입한 서울 삼성동의 단독주택.제공|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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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밤의 TV연예’.제공|SBS

◇전지현, 400억원대 부동산 재테크의 여왕

지난 2월 첫 아들을 출산한 전지현(35)은 오는 5월 신세계면세점 CF 촬영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결혼후 영화 ‘도둑들’, ‘베를린’, ‘암살’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출연작이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한류퀸’으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까지 사로잡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전지현이 보유한 부동산만 해도 무려 400억원대로 연예계 여성 스타 중 최고의 부동산 자산가로 손꼽힌다. 전지현은 결혼 전 살았던 삼성동 아이파크 175㎡(40억원), 신혼집인 대치동 고급빌라 상지리츠빌 카일룸 204㎡(35억원)을 비롯해 2014년 6월 75억원에 매입한 삼성동 현대주택단지내 주택, 지난해 5월 소속사인 문화창고 대표와 공동으로 44억원에 매입한 삼성동 2층 단독주택까지 4채의 집 가격이 194억원에 이른다.

‘한국의 베버리힐즈’로 손꼽히는 삼성동 현대주택단지는 김승우-김남주 부부, 송혜교가 거주하고 있다. 게다가 2007년 10월 대지 614㎡(185평), 연면적 1805㎡(546평)인 논현동 5층 건물을 22억원을 대출받아 86억원에 매입한 뒤 약 5~6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현재 시세가 170억원에 달하고, 2013년 4월 용산구 이촌동 2층 건물을 대출없이 58억원에 사들여 현 시세 65억원이어서 주택과 빌딩까지 총 429억원대의 부동산 자산가로 우뚝 섰다. 이촌동 건물의 경우 1층에 스타벅스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월 임대료 1600만원에 장기임대해 논현동과 이촌동 건물에서 한달 임대료만 6000만원 이상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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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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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최근 매입해 거주중인 서울 삼성동 현대주택단지의 송혜교 집.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송혜교, 고급 주택+해외 부동산 투자

최고 시청률 38.8%로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다시 한번 한류스타의 면모를 드러낸 송혜교(34)도 일찌감치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삼성동 고급빌라 아델하우스 206.42㎡(약 30억원)를 비롯해 삼성동 현대주택단지내 주택까지 115억원대의 삼성동 주택에다 올해 초 현대주택단지 내 전 동아제약 회장의 집을 30억 이상의 대출을 받고 91억5000만원에 구입해 삼성동 주택 3채로만 206억원대의 부동산 부자가 됐다.

당초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살던 현대주택단지 주택을 매입해 어머니와 같이 살다 지금은 길 건너편에 새로 매입한 집으로 이사해 혼자 살고 있다. 앞서 두산 박용만 회장,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농심 신동원 대표이사가 매입해 ‘회장님 콘도’로 유명한 미국 뉴욕 맨하탄의 고급 콘도 ‘The Sheffield’ 33층을 2008년 2월 174만달러(17억원)에 매입해 현 시세가 20~30억원에 달해 주택과 콘도까지 200억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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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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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제공|채널A

◇김태희, 강남-강북 투자로 실거주와 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아

김태희(36)는 지난해 종영한 SBS ‘용팔이’로 흥행에 성공한 뒤 휴식을 취하며 국내와 중국에서 밀려드는 드라마와 영화 등을 놓고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김태희의 보금자리는 서울 용산의 부촌인 한남동 유엔빌리지 루시드하우스 521.4㎡(158평)로, 2012년 43억원에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시세는 60억원대로 추산된다. 2014년 서울 강남역 인근의 프레스티지투 빌딩을 132억원(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6000만원)에 매입할 때 46억원을 대출받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매입해 6%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주택과 빌딩까지 합치면 약 200억원의 부동산 규모를 자랑한다.

김태희는 가족이 설립한 회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증권사 출신인 형부 정철우씨가 대표로 있다. 소속사 대표이자 형부가 증권맨 출신인 만큼 부동산 투자 등 금전적인 부분은 형부와 주로 상의하며, 강남역 빌딩도 형부가 직접 관리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고준석 센터장, “전지현은 연예계 스타들의 자산관리 롤모델”

연예계 스타 자산관리 전문가인 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 센터장은 “여배우들은 섬세해서 자산관리에 자신이 직접 관여하는 경우가 많고 일확천금을 노리기보다 안정성을 중요시 여긴다. 자기 자산을 자기가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고 돈을 누군가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건 옳지 않다”며 “연예계 스타들이 일반인들보다 수입이 많기는 하지만 자산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일반인 자산가들처럼 내집 마련을 한 뒤 수익성 부동산을 사고 그 다음은 땅에 투자해서 자녀에게 물려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명의 톱스타 가운데 전지현의 부동산 투자방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전지현은 자기관리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투자도 직접 꼼꼼이 챙긴다”며 “전문가의 조언도 받지만 자신이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고 평소 공부하고 물어보며 부동산의 경우도 현장에 반드시 직접 가본 뒤 투자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논현동 빌딩의 경우 리모델링 후 두배 가까이 자산가치가 늘어 투자를 잘했고 상가부족 지역인 이촌동의 건물도 독보적인 상권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내집 마련후 주택, 빌딩 등 부동산 투자를 골고루 하면서 모험하기 보다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잘해 연예인 자산관리의 롤모델로 꼽을 만 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동 주택에 집중된 송혜교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앞으로 삼성동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면 현대주택단지도 어느 정도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 미래가치가 있어 주거지역으로 괜찮다”며 “주택 임대 수익보다 건물 임대수익이 크고 자본수익만 있는 주택과 달리 상가건물은 자본수익과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는 주택보다 빌딩 투자로 가는 게 관리나 세금문제에서도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태희의 부동산 투자는 어떨까. 고 센터장은 “강남역 빌딩을 매입한 김태희의 경우, 빌딩 주변에 학원도 있고 임대료가 안정적으로 나와 양호한 수준이다. 강남역 주변은 지가가 꾸준히 상승하니까 자본수익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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