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태양의 후예\' 송중기,
배우 송중기.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끝나도 끝난 게 아니지 말입니다.’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으로 남성미를 과시한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종영후 본격적인 ‘송중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한 ‘태양의 후예’ 스페셜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렸고, 중국 최고의 인기예능인 ‘달려라 형제 시즌4’ 촬영과 중국 팬미팅으로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 광고계에서도 송중기를 향한 러브콜이 빗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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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태양의 후예’의 한 장면. 제공|KBS

◇‘태후’ 재방송·예능·책-전작 DVD도 ‘대박’

20일 방송한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은 명장면, 명대사가 담긴 ‘재방송’이었지만 전국 시청률 17.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8.1%) SBS ‘딴따라’(6.2%)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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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의 ‘용감한 형제4’ 촬영모습. 출처|웨이보

송중기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새벽까지 중국판 ‘런닝맨’인 중국 저장위성TV의 ‘달려라 형제 시즌4’의 특별 게스트로 중국 멤버들과 함께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20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송중기 달려라 형제# 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잇달아 올랐고 , ‘송중기 달려라 형제 녹화’가 바이두 인기 검색어에도 올랐으며 중국 언론들도 송중기의 출연소식을 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중국에서 ‘국민 남편’으로 가장 핫한 한류스타로 떠오른 만큼 송중기가 직접 출연한 ‘용감한 형제4’는 중국에서 큰 반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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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포토에세이’.

지난 1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전역후 처음 국내 팬미팅을 가진 그는 오는 5월14일 중국 베이징 팬미팅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지역 팬미팅 투어에 나서 본격적인 중국 팬심 사냥에 나선다.

‘태양의 후예 포토에세이’도 예약 판매 만으로 인터넷서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식지 않은 ‘태양의 후예’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이 열연한 ‘태양의 후예’의 명장면을 고화질 스틸컷으로 담았다. 지난 14일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도서 판매량이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째주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송중기의 전작인 영화 ‘늑대소년’(2012년) 블루레이는 일시 품절됐고,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DVD는 예스24 국내외 TV드라마 DVD부문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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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제공|포렌코즈

◇광고 출연료,국내 20억원- 중국은 60억원 ‘최고 몸값’

광고계에서도 ‘송중기 모시기 전쟁’은 여전히 뜨겁다. 역대 한류스타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며 국내와 중국에서 수십개의 광고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양쯔만보(揚子晩報)와 소후닷컴 등의 매체들은 최근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로 ‘국민 남편’으로 떠오르며 몸값이 기존 한류스타인 김수현 이민호 등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오는 5월 중국 주요 도시 팬미팅 행사로만 2000만 위안(약 34억원)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화, 드라마 출연도 협의 중인 가운데 소후닷컴은 “드라마 출연료로 8000만 위안(약 139억원) 정도가 거론되지만 실제로는 1억 위안(약 174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외문출판발행사업국과 국무원신문판공실이 관리하는 뉴스 사이트 ‘중국망’은 송중기의 중국 광고 출연료가 “6개월 기준 1600만 위안(약 28억원)”이라며 “현재 중국 대륙의 10여개 광고 업체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1년을 기준으로 하면 광고 한편당 60억원에 달하는 액수로, 중국 광고 10편이면 600억원 상당의 수입을 올리게 된다.

국내 광고계에선 두타면세점, 동원F&B, 제주항공, LG생활건강 , 하이트진로, 화장품브랜드 포렌코즈, 의류업체 신성통상 등의 새 모델로 잇달아 발탁됐다. 최근 모델계약 소식을 전한 두타면세점의 경우 20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요즘 중국 방송사 및 뉴미디어, 광고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송중기 이야기 밖에 안한다”며 “당분간 ‘송중기 천하’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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