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태양의 후예’ 스페셜은 분명 다시보기지만 처음 본 듯한 설레임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스페셜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 커플의 만남과 이별, 재회 등이 시간 순으로 하이라이트 장면만 편집돼 전파를 탔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에필로그에 앞서 20일과 21일에 걸쳐 방송되는 ‘태양의 후예’ 스페셜에는 배우들의 명대사와 명장면 등이 담길 것으로 예고됐다. 다시 말하자면 일종의 ‘태양의 후예’ 다시보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스페셜 방송은 다시보기가 아닌 처음 보는 듯한 설레임과 긴장감을 안겼다. 1회부터 6회까지의 스토리에서 알짜배기 부분만 편집돼 전파를 탔고, 마치 시험을 앞두고 급하게 찾는 ‘요점정리’ 느낌이 강했다.


“지나가는 중에 잠깐 부딪히나 봅니다”라는 유시진의 내레이션을 뒤로하고 장면은 유시진과 강모연의 첫만남으로 배경이 바뀌었다. 유시진을 조폭으로 오해한 강모연은 112에 신고하려 했지만 이것이 오해라는 것을 알고 사과했다. 이어 상처를 치료받은 유시진은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라고 말했고, 강모연은 “군인이면 여친 없겠네요. 빡세서”라는 말을 건네며 설레임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영화관에서 첫데이트를 즐기려던 두 사람은 군인과 의사라는 직업과 윤리의식으로 인해 이별을 맞이했다. 이 모든 장면이 빠르게 재편집되면서 지루함을 없앴고, 두 사람이 다시 우르크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다시 설레게 했다.



달콤함과 긴장감을 적절히 오가는 편집을 일품이었다. 재회의 달콤함을 시작으로 아랍 VIP 무바라트 의장 수술 사건으로 인한 긴장감이 지나갔고, 명장면으로 꼽히는 와인키스가 전파를 탔다. 이후 서울로 복귀하기 전 유시진이 “허락없이 키스한 거,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는 모습도 그려졌다.


끝으로 유시진이 떠난 뒤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우르크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재난구호 현장에 다시 복귀한 유시진과 서대영(진구 분)이 각각 강모연과 윤명주(김지원 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스페셜 1편은 막을 내렸다.


군더더기 없이 요점만 편집한 스페셜 1편으로 인해 2편과 에필로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여 38.8%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태양의 후예’는 스페셜판으로도 다시 한 번 설레임을 안기면서 ‘역대급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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