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로야구 분석
네이버 키워드 검색을 통해 본 ‘KBO 프로야구 팬’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 프로야구를 즐기는 혹은 즐기려는 팬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것에 높은 관심을 보였을까?

네이버가 지난 1일 개막한 2016 KBO 정규시즌을 기념해 올해 3월 1일부터 31일까지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검색된 프로야구 인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네이버를 통해 검색된 야구 관련 키워드의 QC(검색 횟수) 분석 결과, 모바일과 PC 검색 비율은 3대 1, 남성과 여성은 7대 3의 비율을 보였다. KBO 프로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주로 모바일을 통해 남성들이 야구에 대해 더 많이 검색했다는 결과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용자가 39.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30대(32.1%), 40대(15.3%), 10대(8.3%), 50대 이상(5.2%) 순이었다.

3월 한달 동안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이어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기아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NC다이노스 ▲KT위즈 ▲SK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순이었다.

3월에 열렸던 시범 경기 순위에서는 3월 27일에 열린 ‘한화 이글스 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3월 19일 한화 이글스 대 롯데 자이언츠, 3월 19일 기아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뒤를 이었다.

남성들의 검색횟수 비율이 70% 이상인 키워드 상위 50위에는 ▲‘프로야구 개막일’, ‘예상 순위’. ‘중계 방송사’ 등 야구 경기에 대한 정보와, 그 외 ▲지난 2월 완공한 대구 신축야구장인 ‘삼성라이온즈 파크’ ▲프로야구 예상 플레이 등을 분석한 가이드북인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6’ ▲2016년 4월 4일 개막한 ‘미국프로야구경기 일정’ 등 올해들어 새롭게 달라지거나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한 질의가 포함됐다.

반면, 여성 검색횟수 비율이 70% 이상인 키워드 상위 50위에는 ▲‘야구장 패션’ 및 ‘코디’ ▲‘임산부 야구장’ 등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다 재미있고 편하게 감상하는 방법이 들어가 있었다. 이외에 ▲‘기아타이거즈 박정수’ ▲‘두산베어스 박건우’ ▲‘송중기 작년 한화이글스 시구’ 등 본격적인 정규시즌을 앞두고, 특정 인물이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

한편, 이번 키워드 분석을 위해 네이버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팀, 지역, 관심사 등에 따른 야구 주제 질의를 추출했다. 그리고 질의로부터 이용자의 유의미한 언어적 맥락을 파악해 시간, 성별, 연령 등 이용자 검색 환경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예를 들어 ‘히어로즈’와 관련된 질의에서는 ‘넥센 히어로즈’ 외에 게임 히어로즈 등 스포츠 주제와 관련없는 질의가 추출되지 않도록 처리하거나 ‘삼성’ ‘한화’ ‘롯데’ 등 단순 기업명 질의는 추출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또한 팀명 관련 질의와 구분함으로써 데이터 분석시, 주제와의 적합도를 높였다. 야구, 프로야구, 팀명 등이 포함된 질의에서 ‘코디’, ‘데이트’. ‘도시락’ 등과 같은 문맥을 추출한 후, 성별, 세대별 등 이용자 검색 환경과 추출한 문맥을 접목해 분석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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