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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태양의 후예’ 제공|KB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당신이 김은숙표 로코를 좋아한다면, 이미 알고있을 것들.

‘오후10시=태후 타임’을 만들며 인기몰이 중인 KBS2수목극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 높아진 명성만큼 어둠도 깊어지고 있다. 바로 13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제작비를 뒷받침해준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의 그림자다. ‘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 ‘구원커플’ 진구와 김지원이 움직일 때마다 제3의 주연 PPL도 오롯한 존재감을 빛낸다.

그렇다면 김 작가의 작품에는 유독 PPL이 많이 몰릴까.

‘로맨틱코미디’의 귀재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소비성향이 높은 2040 여성들이 주 시청자층이다. 현재를 배경으로 트렌디한 인물들의 연애를 알콩달콩하게 그려낸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제품 배치’라 할 수 있는 PPL이 들어가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다. 주인공의 배경이 되어주는 모든 공간에 ‘광고인 듯 광고 아닌 소품’이 자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PPL의 드라마 기여도, 즉 제작비 참여지분이 점점 높아지면서 이제는 PPL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게됐다. 알고도 속게되는 PPL이 아니라 이제 대놓고 “이것 좀 보세요”, “이것 좀 사세요”라는 시청강매의 단계로 넘어가는 추세다. 흥행보증수표인 작가의 작품인 만큼 PPL은 늘어나고, PPL이 많아지다보니 연출 속에 부자연스런 장면이 나오기 마련.

‘태후’에서는 정관장 홍삼스틱, 아몬드, 오쿠중탕기, 초코파이, 현대자동차 등은 PPL 전면에 나오며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앞서 SBS‘상속자들(2013년)’에서는 휴대폰, 홍삼스틱, 망고식스, 아몬드, 음료수 등이 SBS‘신사의 품격(2012년)’에서는 자동차, 디저트카페, 캐논카메라, 소주 등이 PPL에 참여했다.

gag11@sportsseoul.com

<②편-‘강하늘도 송중기도 홍삼은 사랑입니다’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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