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은\' 박병호, \'이제 시작!\'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하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에서, 미네소타 박병호(왼쪽)가 밝은 표정으로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네소타 박병호(30)가 2연속경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하지만 볼넷을 골라 2연속경기 출루에는 성공했다.

박병호는 7일 미국 메릴랜디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했다. 지난 5일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안타를 뽑아낸 박병호는 이날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에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가야르도는 지난해까지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라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수다. 2회초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가야르도가 몸에 힘이 들어간 듯 투구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박병호는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초 1사 후 가야르도를 다시 만나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몸쪽으로 떨어지는 9구째 체인지업을 잘 골라냈지만 가야르도의 손에서 살짝 빠진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1루와 8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마이클 기번스와 대런 오데이 등 사이드암 투수들을 상대했는데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 계열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경기 끝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미네소타는 2-4로 패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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