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훈련장에서 만난 손흥민(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통신원] "박지성, 차두리가 있어 힘난다"
4월 5일 토트넘 훈련장에서 열린 '코리안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이날 현장에 모인 기자들은 손흥민과 직접 그의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대해 질의응답을 가졌고, 또 토트넘 측에서 현장에 온 기자들에게만 따로 제공한 그의 토트넘 TV와의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었다. 총 4개로 나뉘어있는 그 영상들 중에는 손흥민이 박지성과 차두리에 대해 직접 언급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이 영상에서 "최근에도 지성이 형(박지성)과 만나서 식사를 같이 했는데 지성이 형은 제가 잘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내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서 "저는 지성이 형에게 항상 고맙고 지성이 형 외에도 유럽에 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이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차두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두리 형도 마찬가지다. 두리 형하고는 전화통화도 자주 하는데 그 형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영국에서 잘 버티고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에 또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탄생의 가능성에 대해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뛰어봤지만 유럽의 선수들은 피지컬적인 면에서 한국 선수들과 차이가 있어 유럽에서 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그러나 나도 한국 축구 선수이고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뛰어난 어린 선수들이 잉글랜드로 올 기회가 있다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는 손흥민(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통신원)
한편, 이날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대해 "첫 시즌이고 항상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팬들이 멀리서 찾아와서 응원해주는데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는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며 "앞으로 팀을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런던=스포츠서울 이성모 통신원 london2015@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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