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야구 마운드에 올랐다.
김연아는 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16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개막전에 앞서 시구자로 초청돼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힘껏 공을 뿌렸다. 김연아의 시구 모습을 사진으로 전해본다.
다소 긴장된 듯한 모습으로 시구를 기다리는 김연아.
‘야구장이 꽉 찼네!’
관중석을 올려다 보는 김연아.
‘저 시구 다녀올게요!’
김연아가 사회자의 소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르면서 관중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바람에 날리느느 머리부터 일단 쓸어넘기고...
자신을 중심으로 뱅글뱅글 도는 스테디캠이 앞을 비켜주는 순간 김연아의 시구는 시작된다.
‘사인 따윈 필요없다!’
삼성 포수 이지영을 향해 웃음 한 번 지어주고...
다리를 높이 올리는 것 쯤이야 숨쉬기 만큼 쉬운 일이겠지만 ‘오버’하지 않고 적당한 높이로 킥!
김연아는 전혀 주저함이 없이 시구에만 충실했다.
‘자! 공 갑니다!’
김연아의 담백한 시구에서 포인트는 그저 핑크 립스틱과 핑크 글러브!
던지는 순간은 힘차게!
하지만 팔 힘은 그리 세지가 않아요!
‘스트라이크를 꽂아넣고 싶었는데...’
방향은 제대로였지만 투구는 짧아서 바운드 되면서 포수의 미트 안으로 쏙!
“삼성 라이온즈 파이팅!”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파이팅 한 번 외쳐주고 시구를 마무리하는 김연아.
쿨하게 마운드에 올라 뜸들이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김연아의 시구였다.
한편,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팀당 144경기씩을 치러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2016. 4. 1.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