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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 사이에서 화면이 갑자기 멈추는 ‘프리징’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지난 11일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7이 사용 중 화면이 깨지거나 멈추는 일명 ‘프리징(화면 멈춤현상)’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증상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화면 터치와 버튼이 모두 작동하지 않거나 혹은 일부 화면이 깨지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다만 모든 갤럭시 S7에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일부 갤럭시 S7은 재부팅 후 그러한 증상이 사라지거나 혹은 간헐적으로 다시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시일이 지나면서 그와 같은 경험을 한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갤럭시 S7 멈춤현상’, ‘갤럭시 S7 프리징’ 관련 글이 늘고 있으며, AS 센터를 방문해 교환을 받았다는 이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갤럭시 S7의 화면 멈춤 현상을 경험한 남모 군(25세)은 “딱히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화면이 멈춰 당황했다. 다른 스마트폰들도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지원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있다는 소리는 못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교롭게도 남모 군의 동생도 갤럭시 S7을 구입했는데 같은 증상을 보여 AS 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리징
일부 갤럭시 S7 사용자들이 갑자기 화면이 멈추는 일명 ‘프리징’ 현상을 겪었다며 문제제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기기 검사 해보고 기기적인 문제라면 기기를 교환할 수 있도록 불량확인증을 써 준다. 그러나 기기 문제가 아니라 프로그램 문제일 경우 초기화라든지 그런 조치로 개선될 수 있어 불량확인증을 써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AS센터에서 증상 시연이 안 되는 간헐적 문제라면 프로그램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다”며 “스마트폰도 일종의 작은 컴퓨터인데 컴퓨터도 새 제품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이상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면 블루 스크린이 뜬다거나 랙이 걸리는 것처럼, 스마트폰에서도 그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의 말대로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라면 비교적 문제 해결이 간단하다.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찾아내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수정을 요청하거나 갤럭시 S7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면 된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 S7 출시에 앞서 구글의 앱과 삼성전자의 앱이 갤럭시 S7에서 문제 없이 작동하는지 호환성 테스트를 마친 후 출시하므로 사용자가 추가로 설치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측은 “서비스 센터 쪽으로 관련 증상 접수된 적이 있다”며 “(증상과 관련해) 분석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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