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데뷔 4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가 요즘 예능프로그램에 쉴 새 없이 등장하며 '대세녀'임을 입증했다.


토요일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세호와 엉뚱 발랄한 면모로 희귀 커플 탄생을 알렸고, 일요일엔 '복면가왕' 패널로, 또 바로 다음 방송에선 '진짜 사나이'까지 바쁘게 일하고 있는 차오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지난 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차오루와 조세호가 새로운 커플로 등장해 상큼한 웃음을 선사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해야 돼요? 당신 뻥 아닙니까?"라고 말한 차오루의 돌직구 발언으로 당황하게 만드는 가 하면, 곧이어 "내 팔자니까, 운명이다"라며 체념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상큼 발랄한 외모와 걸맞게 말투, 행동 하나하나 청량감 넘치고 통통 튄 차오루는 사진을 촬영할 때 하이힐을 벗는 배려심을 보이기도 했고, 중국 전통이라면서 머리카락을 조세호에게 선물하는 4차원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차오루는 '복면가왕'에선 엉뚱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복면 가수들의 몸짓, 발음 등 특징을 꼼꼼하게 따져가며 진지하게 추리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진지함도 잠시, 차오루는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꼴이다"라는 등 예상치 못한 한국 속담을 사용해 스튜디오의 큰 웃음을 선사한다.


'진짜 사나이'에서 차오루는 어려운 군대 용어에 잦은 말실수로 구멍병사에 등극하기도 했다. 조교의 '2오 횡대 헤쳐모여'라는 말을 차오루는 "회춘 모여", "회쳐모여"라며 동료들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또한 결국 차오루는 "저년 점호"에 이어 "인원 전복"까지 각종 단어들을 내뱉으며 진지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차오루는 피에스타로 컴백한다. 1년 만에 완전체 컴백에 대한 성원이 커지고 있는 피에스타는 오는 9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미러'(MIRROR)로 활동할 예정이다. 차오루가 예능에서 뿐만 아니라 본업인 가수로도 멤버들과 함께 대세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미샤', 로엔 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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