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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일본 진출 2경기만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자책골을 기록한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이 억울함을 나타냈다. 정성룡은 5일 가나가와현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2라운드 쇼난 벨마레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

가와사키가 1-0으로 리드중인 전반 20분 정성룡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다가 쇼난 공격수 티아고와 부딪히면서 볼을 놓쳤다. 일반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필드 플레이어가 충돌할 경우 골키퍼가 볼의 우선권을 갖는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는 주심이 공중볼 다툼으로 인해 정성룡이 쓰러졌지만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정성룡의 손을 떠난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갔고, 자책골로 인정이 됐다.

정성룡을 비롯한 가와사키 심판들은 심판에게 판정을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날 경기는 양 팀이 난타전끝에 4-4로 비겼다. 석연치 않은 판정은 경기 직후에도 논란거리가 됐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6일 정성룡이 경기 직후 “저런 골은 처음이다”라고 전한 뒤 “정말 어쩔수가 없다. 심판이 보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가 궁금하다. 억울하지만 저런 상황도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자책골 상황에 대해 ‘GK가 먼저 골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티아고가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들어왔다. 결국 GK가 공을 놓쳤는데 자책골이 공식기록이 됐다’면서 판정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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