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차 경선지역 발표… 친박 현역 첫 탈락

입력2016-03-05 13:27:44 수정2016-03-05 13:32:31

[스포츠서울 최서윤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일 1차 경선지역과 단수 추천 지역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친박계 중진인 김태환 의원(구미을)을 공천에서 탈락시켜 적잖은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래지향적 개혁, 민생경제 활성화, 20대 총선 승리라는 목표 아래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거쳐 왔다”며 “그동안 집중 심사와 8차례 면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경선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부적격 기준 강화, 범죄사실에 대한 철저한 심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자료를 꼼꼼하게 검토하고 개인소명을 듣는 등 과거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관심이 높은 접전 지역에서 경쟁력 높은 후보자와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컷오프 대상이 된 김태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없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을 열어 뒀다. 아울러 청년 우선추천 지역으로 서울 노원병이 선정되면서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관악을의 오신환 의원도 공천이 확정됐다.

다음은 새누리당 1차 경선지역 등 명단.

* 1차 경선 지역(23).

◇ 서울(8) 경선 후보자

▲ 종로구 - 박진, 오세훈, 정인봉 ▲ 광진갑 - 전지명, 정송학 ▲ 광진을 - 이병웅, 정준길 ▲ 동대문을 - 김형진, 박준선 ▲ 중랑을 - 강동호, 윤상일 ▲ 성북갑 - 권신일, 정태근 ▲ 노원을 - 김태현, 홍범식 ▲ 강동을 - 윤석영, 이재영

◇ 부산(2)

▲ 진구갑 - 나성린, 정건, 허원재 ▲ 연제구 - 김희정, 이주환, 진성호

◇ 세종시(1)

▲김동주, 박종준, 조관식

◇ 경기(6)

▲ 의정부갑 - 강세창, 김남성 ▲ 안양동안갑 - 권용준, 윤기찬 ▲ 부천오정 - 박순조, 안병도 ▲ 광명을 - 이효선, 주재준 ▲ 하남 - 유성근, 윤완채, 이현재 ▲ 이천 - 김경희, 송석준, 윤명희

◇ 강원(2)

▲ 원주갑 - 김기선, 박정하, 최동규 ▲ 원주을 - 김기철, 이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