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AOA 설현과 트와이스 쯔위를 꼭 ‘라이벌’로 묶어야 하는 것일까.


2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리포터는 쯔위에게 “요즘 설현과 입간판 라이벌이다. 쯔위가 생각하기에는 누가 더 나은 것 같으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쯔위는 “설현 선배님이 훨씬 예쁘고, 나는 부족함이 많다”고 답했다.


하지만 리포터는 쯔위의 대답이 참인지 거짓인지 알아보기 위해 거짓말탐지기를 준비했고 같은 질문을 던졌다. 쯔위 역시 “아니다”라고 같은 대답을 내놨지만 거짓말탐지기에서는 ‘거짓’으로 판명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쯔위와 비슷한 질문은 설현 역시 받은 바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입간판의 여왕인데 요즘 쯔위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은 것. 이에 설현은 “쯔위가 예쁘고 귀여운 것은 맞지만 라이벌은 아니다”라며 “라이벌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때는 쯔위와 달리 거짓말탐지기는 준비되지 않았다.



설현과 쯔위는 서로 다른 통신사 광고 모델로 활약하면서 입간판으로 본의 아니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에게는 항상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따라 붙곤 한다.


하지만 이 질문은 당사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겸손한 답을 듣고 싶은걸까, 아니면 “내가 낫다”라는 너스레 섞인 답이 듣고 싶은 것일까. 행여나 답변이 후자일 경우에는 그것으로 인한 확대 해석으로 당사자는 곤욕을 치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는 당사자들도 원치 않고, 두 사람의 팬들 역시 원하지 않는 부분이다.


우월한 비주얼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설현과 쯔위. 걸그룹 비주얼의 계보를 잇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을 라이벌로 묶어 비판하는 것보다는 서로의 모습에 자극 받고 윈윈할 수 있게 응원해주는 것이 어떨까.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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