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한 신한갤러리 광화문이 17일부터 4월 21일까지 이혜성(25, 성균관대 미술학과) 작가의 개인전 '영원한 생명'(Eternal life)을 진행한다.



신한갤러리가 해마다 35세 이하의 작가 5명을 선발, 전시를 후원하는 '신한 영아티스트 페스타'의 공모 당선전 중 첫 번째 전시이다.


작가는 화려하게 피어났던 꽃이 시들어가는 건초더미로 변하고 다시 그 자리에서 새로운 꽃이 자라나는 모습을 통해 생성과 소멸, 그리고 재생이라는 끊임없이 반복하는 시간을 묘사한다.


이혜성은 "방 한가운데 매달려있던 꽃다발이 시들어서 죽어가는 과정을 관찰하며 작업이 시작됐죠. 이런 건초들을 모아 대상에 집중해 드로잉 하다가, 점차 건초더미들이 모이고 쌓여서 화면을 가득 채운 그림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의 과학과 지식,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재앙, 천재지변, 전염병, 노화 등을 피할 수 없는 게 인간이다.


생물체에서의 소멸 시기는 재생의 시점으로 가는 필연적인 과정이 되며,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신한갤러리는 신한은행이 젊고 활기찬 은행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광화문 사거리에 1997년 2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한국금융사박물관 4층에 241m²(73평형) 규모로 운영 중에 있다.


다양한 기획전을 꾸려 미술문화 저변확대에 기여를 하고 있는 신한갤러리는 창의력 있는 작가를 선발하며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한다.



또한 국내미술 저변 확대를 위한 매년 진행하고 있는 신진작가 공모전인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와 발달장애 사진작가들의 전시 개최 등 다양한 문화융성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시기간에는 갤러리 부대프로그램인 런치토크와 미술체험교육이 진행된다. 오는 4월 8일 직장인 및 일반인 25명을 대상으로 1회, 미술체험교육은 4월 9일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25명, 오후 25명씩 총 2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722-8494.


wangp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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