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영만 감독 \'오늘은 절대로 질수없지!\'[SS포토]
동부 김영만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16.02.28.고양 | 강영조선임기자kanjo@sportsseoul.com

동부 김영만 감독

= 전체적으로 나부터 부족했다.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고생했다. 비록 3패로 졌지만 선수들은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오리온에 비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나마 가운데가 유리했는데 로드 벤슨이 오리온의 국내 선수에도 밀렸다. 거기서 파생되는 공격이 안되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웬델 맥키네스는 더 영리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넣을 수 있는 공격을 놓치는 경향 있고 리바운드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평균 신장이 오리온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기 때문에 외국인선수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야 했다.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벤슨의 몸상태도 체크해봐야겠다. 시즌 초반과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 몸이 안되니 자꾸 팔만 쓰게 되고 그 탓에 오늘 5파울로 퇴장당했다. 국내 센터들은 압도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처음 감독을 맡았던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선수가 괜찮았고 국내 선수들의 부상도 없어서 잘했는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외국인선수 문제가 꼬였고 대체선수가 팀에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윤호영이 일찌감치 시즌 아웃되는 등 부상선수도 많아서 힘들었다. 허웅과 두경민이 앞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준 덕분에 6강까지 올라왔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이다. 작년보다 앞선이 좋아졌고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드진의 세대교체는 어느 정도 완성됐다. 김주성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았는데 최고참으로서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 열심히 뛰어준 것은 감독으로서 고맙다. 그러나 그 이후에 포스트 부분의 멤버를 어떻게 구성할까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오니까 즉시전력감 선수 가운데 누가 우리 팀에 맞는지 고민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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