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KBS 가애란 아나운서가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는 가운데, 재벌보다 전문직 남편을 택한 '결혼 선배' 아나운서들이 눈길을 끈다.


1일 스포츠서울은 가애란 아나운서가 교제 중인 동갑내기 경찰과 오는 4월 2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애란 아나운서와 그의 예비신랑은 1982년생 동갑내기 커플로 현재 결혼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특히 가애란은 경찰대 출신의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현직 경찰 간부 예비신랑과 같은 충청남도 태안 출신으로, 초등학교 동창생 사이에서 7~8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재벌가 자제들과 인연이 많았던 아나운서들은 최근 전문직과 같은 안정감 있는 직업군의 배우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사랑엔 나이도 국경도 없지만 선호하는 취향은 있기 마련, 가애란 아나운서 이전 전문직 종사자와 결혼한 아나운서들을 돌아봤다.


SBS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해 MBN, TBS에서 다양한 방송 활동의 경력을 쌓은 유나영 아나운서는 지난달 13일 강남 노블 발렌티에서 증권가에 종사하는 일반인 신랑과 웨딩 마치를 울렸다.


유나영 아나운서의 결혼 준비를 담당했던 와이즈웨딩 관계자는 "아름다운 신부의 웨딩드레스 자태와 배우 지진희를 닮은 훤칠한 외모의 신랑에게 하객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밝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행복한 결혼식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MBC의 활력소, 유선경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24일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성형외과 전문의인 신랑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유선경 아나운서의 신랑은 서울대학교 의대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인재다.


유선경 아나운서는 남편에 대해 "훌륭한 인성과 존경할만한 인품을 갖춘 마음이 넓은 사람이며 허영과는 거리가 멀고 무척 진실된 사람이다. 남을 진심으로 배려할 줄 알고 생각이 깊으며 인간적으로도 배울게 참 많고 오랜 기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거의 모든 방송을 모니터링해줄 정도로 자상하며 나를 많이 아껴줬다. 성격, 가치관, 취향과 종교 등 굉장히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18일, 미녀 아나운서 김초롱은 동갑내기 연인과 화촉을 밝혔다. 이날 사회는 MBC 아나운서 동기인 오승훈 아나운서가 맡아 매끄러운 예식 진행을 도왔고, 축가는 가수 케이윌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하리오'를 열창했다.


신랑은 동갑내기 판사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열애 끝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당시 김초롱은 결혼을 앞두고 MBC '언어운사' 홈페이지를 통해 품절녀가 되는 심경을 전하며 "예비신랑은 섬세하고 배려가 깊은 사람이다. 글로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참 멋진 남자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나 뜻깊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최서영 아나운서는 3살 연상 전문직에 종사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비용과 축의금 중 일부를 기부해 의미있게 사용한다는 '기부 결혼식'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도경완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와이즈웨딩 웨딩잇 느와르블랑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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