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카데이 시상식' 후보 5번 째 만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씨어터에서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레버넌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 측에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디카프리오는 "이 자리에 다른 후보들의 훌륭한 연기에도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디카프리오는 "마지막으로 레버넌트는 사람이 자연과 호흡하는 과정인데 2015년 세계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인류 모두가 직면한 위협이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은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맞서야 한다. 목소리가 묻혀버린 사람들에게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1993년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뒤 지난 2004년 '에비에이터', 2006년 '블러드 다이아몬드', 그리고 2013년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끊임없이 남우주연상의 후보로 노미네이트됐으나 한 번도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하는 비운의 배우로 불렸다. 심지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일컬어 '오스카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영화 '레버넌트'에서 '인생 연기'라 평을 받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 등 쟁쟁한 후보를 누르고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뉴미디어팀 김수현기자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