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죽음을 이겨내고 찬란히 탄생하는 식물들의 삶에 대한 경이로부터 시작된 사진 작업의 결과물들이 3월을 맞아 전시장 나들이를 나선다.


사진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봉림이 네 번째 개인전 '아름다운 미망인의 봄'을 3월 10∼27일 종로구 옥인동 갤러리 룩스에서 진행한다.



그는 대형카메라와 삼각대를 메고, 봄기운을 따라 이 산, 저 산을 오르내렸다. 움터오는 푸른빛의 새싹과 꽃의 풍경을 담았다. 또한 봄의 기운이 무색하리만큼 초여름의 풍경도 함께 보여준다.


최봉림은 '봄'이 특별하게 다가오게 된 이유를 '지나가 버린 세월'에서 찾고 있다. 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다시 황무지에서 새로운 삶의 열망을 잃어버리고 환희를 꿈꾸지 못하는 삶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말한다.



봄은 매년 3월이 되면 어김없이 되돌아오는 계절이기에 특별할 것 없어 보인다. 최봉림 역시 그랬다. 하지만 지천명의 나이에 이른 그에게 '봄'은 특별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정말 '봄'을 경험하는 것인지 질문을 던지며, 존 케이지의 음악 소리와 함께 '봄'을 능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문의 02-720-8488


wangp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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