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SNL코리아'가 기가 막힌 패러디로 역시나 '패러디의 명가였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포문을 연 예원의 패러디가 적절했을까.


지난 27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 7'(이하 'SNL코리아')에서는 크루로 합류한 예원의 모습과 일곱 번째 시즌을 연 'SNL코리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SNL코리아'는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을 패러디 한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게스트로는 김민교와 예원이 맡아 손석희를 따라하는 정성호의 진행 속에 새 시즌의 막을 올렸다. 패러디 명가로 불리는 'SNL코리아'이지만 예원에 대한 패러디가 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성호는 김민교와 인터뷰를 나누는 장면에서 "눈깔을 왜 그렇게 뜨냐" "내가 우습냐" "지금 어디서 반말하냐" "내가 우습게 보이냐" 라며 과거 예원과 이태임의 막막 논란을 패러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예원은 당황해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며 "실망시켜드려 죄송하고, 신인 크루로서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다하겠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복귀 인사를 남겼다.


예원이 과거 논란을 웃음으로 승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 잊었으면 모를까. 울먹이며 시청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아직 과거 막말 논란에 대한 상처를 다 지우지 못한 인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이 패러디가 적절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SNL코리아'의 새 시즌은 초반 예원의 인사 부분을 제외하고는 '역시나 패러디 명가였다'는 평가를 들을만큼 재미있었다.



이후 패러디에서는 tvN 인기 월화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을 패러디 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고, tvN의 또 다른 인기작 '시그널'로도 'SNL코리아' 만의 웃음을 만들어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또한 이외에도 '보니하니' '백종원' 등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새롭게 포문을 연 'SNL코리아'가 방송 초반 예원의 패러디로 삐걱하기는 했으나, 명품 패러디를 제조하는 개그 프로그램답게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SNL코리아'는 방송 말미에 "멋지고 훌륭한 분들이랑 해서 기쁘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예원과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인다면, 토요일 밤 시간대를 장악한 'SNL코리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미디어팀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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