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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SBS

[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배우 이상희 아들 이진수 군 LA 사망 미스터리를 다뤘다.

배우 이상희의 아들 이진수 군은 지난 2010년 12월 한인 유학생과 몸싸움 끝에 사망했다. 당시 LA 검찰은 살인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려 이상희 부부는 한국에서 재주사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결국 2016년 2월 18일, 5년만에 재기소돼 1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당시 진수 군과 같은 학년에 재학 중이던 A군이 징이 박힌 축구화를 신고 있어 살인용의자로 구금됐지만, 증거가 없어 3년만에 불기소된 것. 당시 LA 총영사라는 변호사가 이 사건을 맡겠다고 나섰다가 돌연 수임을 포기하는 등 이상희 부부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아들의 죽음을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절망하기도 했다.

이상희는 아들이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데 혈중 알콜농도가 0.1이나 나온 점, 장기기증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장기기증 서약서가 나왔다는 점 등을 들어 이 사건의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음을 설명했다.

“정당방위로 판단한 미국 법리와 일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어렵게 재수사가 시작됐지만, 18일 1심에서는 “사망과 관련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며 A에게 무죄가 선고된 상태. 이상희는 즉각 항소의 뜻을 밝힌 상황이다.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시비가 가려지지 않은 것도 가슴이 아프지만, 시청자들은 타국에서 일어난 자국민 사망사건에 대해 총영사 출신의 변호사가 보여준 무책임함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당시 사건을 도와주겠다던 변호사 B씨는 일방적으로 “경제성이 없다”고 사건 수임을 포기했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시간낭비하시는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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