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정서, 역사를 그린 135점...대구미술관 대규모 회고전


[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개인의 아픔을 초월해 민족의 애환을 대변하는 작가 권순철(72)의 대규모 회고전 '시선'이 16일부터 대구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권순철, '서울역'.91.5 x 73cm, 캔버스 위에 오일, 1975.


작가는 한국의 산과 강, 만고풍상을 겪으며 살아온 촌로와 촌부의 얼굴을 그리며 두터운 마티에르와 거친 붓터치로 민중이 지닌 다중적 의미의 면면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어린 시절 6.25전쟁에서 아버지와 삼촌을 여읜 슬픔을 승화해 한국근현대사의 이면을 조명한다.


권 작가의 60여년 작품세계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전시에는 1954년 초기습작부터 최신작에 이르는 회화, 조소, 설치작업 등 135점의 작품이 '주체성', '흔적', '풍토', '그리다', '테라코타', '얼굴 시리즈' 등의 주제로 선보인다.


▲권순철, '돌 깨는 일꾼'. 130 x 98cm, 캔버스 위에 오일, 1976∼2003.


권순철의 '시선'전을 꾸린 김나현 씨는 "작가의 대표작 '얼굴', '넋', '신체'등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시를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조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1989년 프랑스 파리 정착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는 5월 22일까지 대구미술관 2,3전시장 및 선큰가든에서 만날 수 있다.


wangp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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