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이적한 에두
제공 | 전북 현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에두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까지 전북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다가 중국 허베이에 이적료 50억원, 연봉 40억원으로 이적한 에두는 올 겨울 허베이가 가엘 카쿠타와 제르비뉴 등 유럽 수준급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전격 방출됐다. 이에 K리그 복귀설이 나왔고, 수원 삼성이 16일 에두와의 협상 종료 및 그의 전소속팀 이적을 발표했다. 에두가 전북과 가계약을 맺은 뒤 올 여름 돌아올 것이라는 설이 K리그에 파다하게 퍼졌다. 계약기간 1년6개월에 올해 6개월간 90만 달러(약 10억원), 내년 1년간 180만 달러(약 20억원)를 받을 것이란 구체적인 조건까지 나왔다.

최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16일 “시간이 있다면 생각을 해보겠지만 지금 우리 외국인 선수를 빼고 에두를 넣는 것은 정서상 맞지 않다”며 “에두 에이전트에게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나도 욕심 나지만 경기가 내일 모레인데, 그렇게는 안 된다고 브라질로 돌아가라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감독은 에두 영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게 가계약설까지 확대된 것 아니냐는 게 최 감독 뜻이었다. 최 감독은 “내가 그런 얘기는 했다. 레오나르도와 루이스 거취 문제가 나올 수 있으니 여름이 되면 (에두 영입은)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안 된다고 했다. 사실 나이도 많고 영입을 미리 점 찍고 할 수 있는게 아니다”고 밝혔다.

에두는 허베이를 나오면서 100억원 가량의 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쫓기듯 허베이를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에두가 돈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전북 구단도 가계약설에 대해선 “잘 모르는 내용이다”고 밝히고 있다.

‘에두 논란’은 올 여름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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