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연예인 스폰서의 실체가 드러났다.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원 보호 약속을 받은 한 회사의 CEO로부터 제보받은 시크릿 리스트를 토대로 스폰서 실체 추적에 나섰다.

제보자 A는 수많은 연예인과 지망생들의 프로필이 담긴 스폰서 리스트를 공개하며 "포털에서 검색되는 연예인들은 보통 천만원부터 시작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기도 있고 장기도 있는데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들은 장기를 선호한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의무적으로 만나고, 국내뿐 아니라 외국으로 나가서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신을 찾아온 여성에게 "한 달에 1000만원을 선불로 주고 보통 한 달에 다섯 차례 만난다"며 "잠자리는 기본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배우를 꿈꾸는 18세 여학생은 스폰을 제안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며 "오디션에 가면 겉옷부터 벗기는데 스폰을 거부하면 '내세울 것도 없는 애가 어떻게 살아남느냐. 너는 기본자세가 안 돼 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한편, 방송 직후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스폰을 받은 연예인과 정재계 인사들을 공개하라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뉴미디어팀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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