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애청자들의 활약이 큰 웃음을 준 방송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김구라, 한예리, 윤민수, 이말년, 유라, 정샘물이 출연해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윤민수는 후반전에 시청자들과 영상통화를 통해 노래 실력에 대한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해결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연결된 시청자는 그동안 '마리텔'에서 활약해온 닉네임 '드립 연구위원회'였다. 그는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선균의 목소리를 닮은 그의 목소리에 윤민수와 벤은 노래실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그는 기대에 부족한 실력을 선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드립 연구위원회'는 채팅창의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윤민수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고 윤민수는 "나랑 소통하라고"라며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채팅창과 소통을 해 윤민수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전화연결에서는 한 시청자가 "후배하고 같이 노래방 갈 때 노래를 못 부를 것 같은데 음치가 아닌 척 할 수 있는 노래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민수는 "노래방 갈때 무슨 노래를 부르냐"며 "춤을 좀 추냐"고 물었다.


사연을 신청한 시청자는 이후 빅뱅의 뱅뱅뱅을 선곡해 열창했고 윤민수는 "발음이 좋다"며 "미칠 것 같다"고 응원했다.


이후 박수를 보내달라며 노래를 끝내려는 윤민수와 다르게 신청자는 계속해 음악에 취해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윤민수는 "그만, 좋아요 박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민수는 "나를 평소에 좋아했느냐"고 물었고 신청자는 "잘 안들려요"라며 갑자기 통화가 불량인 척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전화연결 된 사연자는 교회 창법으로 노래를 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안전지대의 '쇼콜라'를 굉장히 엄숙하게 불렀고, 처음에 전화를 연결했던 '드립연구위원회'는 "나보다 잘 부른다"고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13일 방송된 '마리텔'에서는 애청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애청자들의 뛰어난 예능감과 방송에 임하는 자세에서 '마리텔'에 가지고 있는 애정의 크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방송 1주년을 향해 가고 있는 '마리텔'은 시청자마저 예능 선수로 만드는 힘이 있는 방송임을 이번 방송을 통해 입증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말년-유라 팀이 1위를 차지했다.


뉴미디어팀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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