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슈퍼맨, 삼둥이 빈자리 채울 소다남매와 아빠 이범수의 매력포인트는?'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부자가 하차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전국에 이모팬들을 양산한 삼둥이네는 조금씩 다른 매력의 세 쌍둥이가 아버지 송일국의 몸을 아끼지 않는 육아에 무럭무럭 성장하며, 때로는 개구쟁이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아버지를 닮은 의젓한 모습으로 1년 반 동안 '슈퍼맨'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터라 빈 자리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별 뒤에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는 법. 배우 이범수와 소을-다을 , 일명 '소다남매'가 새로 합류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슈퍼맨’ 멤버들과 다른 ‘비글 매력’으로 똘똘 뭉친 소다남매는 2016년 새해 심상치 않은 첫 등장으로 시선을 끌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범수, '슈퍼맨' 합류 소감은 비장했으나...


이범수는 ‘슈퍼맨’ 제작진과 사전 미팅에서 "어느 날 밤늦게 들어와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눈 떠보니 아들 다을이가 잠든 아빠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라며 "아이들이 커가는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이다. 그렇기에 아빠와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다짐과 함께 소다남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범수는 "첫째 소을이, 둘째 다을이 아빠로서 이 자리에 섰다. 무조건 좋은 아빠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어린 아이들은 미지의 외계인 같다. 외계인들과 보낼 48시간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슈퍼맨' 생활에 대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에 이범수는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불편할 것”이라고 한 마디를 덧붙여, 연기파 배우의 서투른 육아에 대한 은근한 기대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 소다남매, 살짝 공개된 예고편마저 강렬한 존재감


삼둥이의 하차와 함께 예고편에서 살짝 공개된 소다남매는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범수와 아내 이윤진의 외모를 쏙 빼닮은 소다남매는 첫 한마디만으로도 장난꾸러기임을 짐작하게 했다.


아이답지 않은 당찬 언변을 구사하는 누나 소을(6)과, 겉으로는 시크한 척 하지만 누나만 졸졸 따라다니는 '누나바라기' 다을(3)이는 남다른 '비글미'를 선사해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다을이는 툭하면 삐져 있다가도 어느새 깜찍한 애교를 떠는 등 아빠 이범수를 들었다 놨다 하는 팔색조 매력으로 벌써부터 또 다른 '국민 남동생'의 탄생을 예고했다.


▲ 이범수, '슈퍼맨' 육아박사들 속 허술한 아빠의 인간적 매력


이범수는 현재 '슈퍼맨'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빠들과는 다르게 척 봐도 허술해 보였다. 최근 합류한 로희아빠 배우 기태영은 시작부터 육아박사로 통하고 있으며, 추성훈 이휘재 이동국 등 다른 슈퍼맨아빠들은 방송을 통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어느새 제법 노련해졌다. 반면 이범수는 한결 서투른 모습으로 현실적인 아빠의 캐릭터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범수의 허술함은 인터뷰를 통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범수는 아이들 생일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생일을 모르는 사람이 있느냐"라며 당당하게 답했지만, 이어지는 혈액형 질문엔 진땀을 뺐다. 아들 다을이를 '외계인'이라 부르며 소통이 안 돼 소을이에게 통역을 부탁하는 모습 또한 폭소를 자아냈다. 또, 다을이에게 서투르게 옷을 입히다 결국 울음을 터트리게 하기도 했다. 마음만은 최고의아빠이고 싶지만 현실은 허술함 투성이인 이범수와 '비글 매력'의 소다 남매가 그려나갈 육아일기가 슈퍼맨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14일 방송되는 '슈퍼맨'에서 이범수와 소다남매는 이런 설렘에 응답한다. 이날 방송에서 다을이 떡볶이를 먹던 도중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같은 단어로 말을 하자 이범수가 당황하고, 이를 짐작한 다을이 통역사 누나 소을은 "짬뽕(떡볶이) 안 매워?"라고 해석해 이범수를 깜짝 놀라게 한다. 지극히 현실적인 서툰 아빠 이범수와 톡톡 쏘는 깜찍발랄 소다남매의 신고식이 기대를 모은다.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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